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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우승 기록해 재기에 성공한 ‘트리플세븐’, 제2의 전성기 예고
지난주 서울경마공원에서는 36조의 대표마 ‘동반의강자’와 ‘트리플세븐’이 동반 우승을 기록해 경마관계자와 팬들로 하여금 많은 주목을 받았다.
1년 전만해도 이들의 동반 우승은 비일비재한 일로 평가될 수 있으나 전성기가 지난 7세의 ‘동반의강자’와 1년여 동안 1승을 기록하지 못한 ‘트리플세븐’의 현재 상황을 감안해 보면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던 것.
36조 듀오의 호성적은 국산마 대표마인 ‘트리플세븐’이 서전을 장식했다. 지난 2월 25일 11경주에 출전한 ‘트리플세븐’은 무려 25주의 공백 후 첫 출전했지만 경주 초반부터 종반까지 시종 꾸준한 걸음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건재함을 과시했고, 이후 ‘동반의강자’는 다음날 혼합1군 경주에 출전해 무려 62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우승을 기록해 역시 전성기 못지 않은 걸음으로 경쟁력을 발휘했다.
한편 호성적을 기록한 ‘트리플세븐’과 ‘동반의강자’의 우승을 두고 호사가들은 전성기가 지난 이들의 선전 정도로만 평가를 하는 반면에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의 재기가 앞으로의 국, 외산마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어 흥미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현재 과천벌의 국산마 부문은 절대 강자가 없다. 이런 측면에서 7세의 ‘트리플세븐’이 예전의 컨디션을 90% 이상만 회복한다해도 정상도전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와 함께 ‘동반의강자’의 경우도 예전 주행 불량의 습성에서는 완벽하게 벗어난 가운데 고 부담중량을 이겨내는 노련미까지 더해져 앞으로 경주 여건에 따라서는 제 몫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올해의 성적에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동반의강자’와 ‘트리플세븐’이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회복세를 보인 데는 역시 그동안 줄곧 호흡을 맞춰온 최범현 기수의 공을 간과할 수 없어 앞으로 이들이 어떤 깜짝쇼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