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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선 기수도 ‘내장산’으로 올해 마수걸이 승 신고
지난주 서울경마공원의 히어로는 다름 아닌 이상혁 기수였다.
지난 토요일 3경주 ‘우공이산’에 기승해 안정적인 말몰이로 6마신 차의 여유 있는 우승을 거두었던 이상혁 기수는 이후 4승을 내리 거머쥐면서 총 5승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주 첫 승을 신고했던 ‘우공이산’은 이상혁 기수가 올해 처음으로 거둔 우승이기도 했는데, 이 사실은 많은 경마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언제나 시원스런 기승술을 선보여 왔던 이상혁 기수였지만 1월에 어깨핀 제거 수술을 받는 바람에 첫 기승시기가 다소 늦어지면서 마수걸이도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올해 전적 48전 5승 2위 4회로 승률 10.4%, 입상률 18.8%로 아직은 뚜렷한 두각은 아니지만 이상혁 기수의 잠재력은 여전히 폭발 직전의 화산과 같기 때문에 지난주에 물꼬를 틔운 이상 이제는 상승세를 몰아쳐 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상혁 기수는 "첫 승이 너무 늦어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주변의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했던게 마음에 걸렸기에 앞으로는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 꾸준히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올해의 활약이 기대되는 또 한 명의 기수인 김혜선 기수도 다소 늦은 마수걸이 승을 거두면서 출격준비에 나섰다. 김혜선 기수는 지난 토요일 4경주 ‘내장산’에 기승해 내측으로 기대는 마필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자신의 첫 승을 신고했다. 이상혁 기수와 마찬가지로 몸이 좋지 않아 1월 말에서야 첫 기승을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정식 기수로 발돋움하기 위한 진통과정으로도 해석된다. 김혜선 기수는 “첫 승이라는 생각에 부담도 있었지만 해냈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기에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출격 준비를 끝낸 이들 기수의 활약으로 새로운 봄에는 서울경마공원에 보다 활기가 넘칠 것을 기대한다.
김지영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