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부산일보배 상보 - ‘연승대로’, “국산마의 지존 자존심 지켰다!”

↑	제7회 부산일보배 ‘연승대로’

-열악한 경주 여건에서 한 템포 빠른 승부로 호성적 기록
-2위 ‘동서정벌’, 능력마다운 모습으로 2012년 대활약 예고

2012년 부경 경마대회의 첫 포문을 연 제7회 「부산일보배」대회에서 3조 소속의 ‘연승대로’(정광화 마주)가 우승을 차지해 최강 국산마임을 입증했다.
총 13두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국산마 최강자인 ‘연승대로’를 필두로 4세 기대주인 ‘동서정벌’, ‘챔피언벨트’, ‘바다제왕’, ‘가문대장군’, ‘하늘의축복’ 등이 출전해 능력 평가에 나섰으나 결국 기존 강자인 ‘연승대로’의 우세로 마무리 됐다.
우승을 차지한 ‘연승대로’는 그동안 경마대회에서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가지고 있었으나 올해는 첫 출발부터 우승을 기록해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3조 오문식 조교사는 “최근 ‘연승대로’는 상당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경주에서 능력 발휘가 좀 더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다. 특히 이번경주를 앞두고 컨디션이 좋아 무리 없이 한 템포 빠르게 경주 전개를 펼칠 수 있었고, 종반까지도 여유 있는 걸음을 발휘할 수 있었다. 올해 ‘연승대로’는 6세가 됐지만 여전히 좋은 활약이 기대 되고, 상대가 관건이 되겠으나 58, 59kg 정도의 부담중량이라면 거리에 상관없이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연승대로’의 건재함속에 정광화 마주를 비롯해 3조 오문식 조교사와 마방관계자 역시 힘을 더했다. 특히 3조는 지난해 ‘천년대로’의 씨수말 전향에 따른 은퇴로 인해 국산마 전력의 약세가 예상됐으나 ‘연승대로’가 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걸음을 보여준데 이어 최근 3세 기대주인 ‘경부대로’, ‘싱아’, ‘신천공주’ 등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줘 막강한 국산마 전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연승대로’의 우승에 이어 2위로는 지난해 최고의 3세마로 활약을 펼친 ‘동서정벌’이 차지했다. 경주 시작전 인기순위 2위를 기록한 ‘동서정벌’은 당초 훈련평가와 부담중량적인 측면에서 쉽지 않은 경주가 예측됐으나 당당히 2위를 기록해 역시 능력마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외 ‘물보라’, ‘하늘의축복’ 등은 순위권에 들어 선전한 반면 당초 기대를 모았던 ‘가문대장군’, ‘바다제왕’, ‘챔피언벨트’ 등은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4세 국산마들의 능력 평가의 무대로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기존마와는 확연한 능력차를 보여 결국 올해도 ‘연승대로’와 ‘당대불패’의 양강구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7회 「부산일보배」 성적

순위	경주마	성별	연령	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연승대로	수	6세	58	조창욱	오문식	정광화	1:40.3
2	동서정벌	수	4세	56.5	송경윤	김영관	유영상	3
3	물보라	암	6세	53.5	김동영	최기홍	김원식	목

정광화 마주 인터뷰
‘연승대로’가 경주마로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6세의 나이가 되면서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경마대회 직전 혼합경주에서 생각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나름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인 ‘연승대로’와 조교사 이하 마방식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연승대로’가 비록 나이는 많은 편이지만 현재 컨디션을 봐서는 올해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조 오문식 조교사 인터뷰
우선 성원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연승대로’는 최근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진 모습이라 예전과는 달리 작전을 펼쳐나가는 데에 있어 좀 더 원활한 운영이 가능했고, 결국 우승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현재 경주후의 경주마의 상태도 좋은 편이라 경주를 치르면서 향후 대회 출전의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이번에 ‘연승대로’가 우승을 기록함에 있어 노력을 기울여준 마주님을 비롯해 마방 관계자분들과 현장에서 무리 없이 작전을 수행한 조창욱 기수에게도 공을 돌린다.

조창욱 기수 인터뷰
2012년 부경 경마장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 다른 대회의 우승 보다 더 의미가 깊고 기쁨이 컸던 경주였다. 훈련당시는 조교사님과 추입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마필 상태가 너무 좋았고 거리가 짧아 따라가다 보면 몸싸움을 심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당일 초반부터 서둘러 편하게 자리 잡기로 했다. 조교사님의 작전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성원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