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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벌 신인기수들의 돌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토요일은 김정준 기수가 2승 2위 2회로 하루 입상률 80%로 기염을 토하더니 이에 응수하듯 일요일에는 이강서 기수가 3승을 쓸어 담으며 과천벌을 들썩이게 했다. 28기동기인 이들 기수는 승수도 가히 칭찬할 만하지만 경주 내용 면에서 월등히 향상된 모습을 보였기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된다.
김정준 기수는 토요 9경주에서 ‘인터라켄’에 기승하며 멋진 추입력을 보여주더니 연이은 10경주에서는 ‘아티스트’로 선행마의 힘 안배에도 능함을 입증시키며 자신의 기승술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음을 만방에 알렸다.
이강서 기수는 본인의 20승을 달성한 뒤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요 4경주에서 ‘온수리’에 기승해 깔끔한 선행으로 11마신 차의 대승을 거둔 데 이어, 10경주와 11경주에는 복병권 마필인 ‘치치카카’와 ‘그랜드윈’으로 뛰어난 선입력을 선보여 신인 타이틀을 뗄 날이 머지 않았음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양일에 걸쳐 1승씩 거둔 29기 서승운 기수는 기수 중에서는 가장 막내이지만 기승술만큼은 선배들 못지않음을 매 경주 과시하고 있다. 특히 혼전 시에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온 서승운 기수는 3월 말에 해외 연수가 예정되어 있어 연수를 다녀온 후 한층 성장할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된다.
만만치 않은 이들 신인 3인방의 파워는 우리 경마계의 저변을 더욱 확대시키고 일부 기수들에게 집중되는 승수쏠림 현상도 저지할 수 있는 대안이기에 이들의 활약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김지영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