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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늘면서 성적이 주춤했던 마필들의 설욕전이 시작된다.
오늘 9경주와 10경주는 각각 국산 2군 1200M, 혼합 2군 1400M 경주로 펼쳐지면서 단거리에서의 최강자를 겨루는 박빙의 승부가 예고되어 있다.
우선 국산 2군의 1200M 경주는 올해 총 8개 경주가 시행예정인 가운데 이미 한 번의 경주가 치러져 ‘동트자’라는 괴력의 스프린터를 배출한 바 있다. 두 번째로 펼쳐지게 될 단거리 스프린터 경쟁에는 20마리의 마필이 출마 등록을 하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접전을 전망케 한다. 대부분의 마필들이 선두권 전력임을 고려해 볼 때 초반부터 상당한 난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게이트 열리는 순간부터 흥미진진한 응원전이 예상된다. 부담중량 역시 최고 핸디캡을 부여받은 ‘바람의전사’(57.5kg)를 제외하면 나머지 마필들 간의 부담중량 차이가 최대 4.5kg인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열렸던 국산 2군 1200M 총 6개 경주를 반추해 볼 때 반드시 선행이 유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어 마필의 능력과 컨디션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경주 해법의 열쇠로 보인다.
이어 펼쳐지게 될 10경주의 혼합 2군 1400M 경주는 올해 총 9개 경주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첫 번째로 열리게 되었다. 지난해의 경우 1400M경주는 총 8번 시행되었는데 대부분 선행형 마필들의 선전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선행 경합으로 고배당이 양산된 경우도 두 차례나 있어 전개와 편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5Kg이상의 부담중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1회뿐이어서 부담중량도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이번 경주에는 ‘죽녹원’과 ‘키다리죠’가 공히 57kg으로 가장 높은 핸디캡을 부여받았는데 이들의 경주력이 반드시 앞선다고 할 수 없어 더욱 혼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단거리에서 특히 경쟁력 있었던 마필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어 필연적인 자리싸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과 외산의 상위군에서 각각 펼쳐지게 될 스프린터 대결이 손에 땀을 쥐게 할 접전 양상이기에 마방관계자와 기수들의 전략 대결이 볼만 하겠다. 또한,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기대하는 경마팬들에게는 모처럼만에 관전하는 재미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지영 olympus77@hanmail.net
작 성 자 : 김지영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