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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 다승 1위 타이틀에 뉴페이스가 등장해 화제다.
김용근 기수는 지난 주 자신의 100승을 기록했고 100승의 영예로움을 만끽하기도 전에 기세를 몰아 4승을 몰아치면서 올 한해 11승으로 다승 1위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주 총 12회 기승해 4승 2위 2회로 50%의 입상률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데 이어 2주 연속 3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로 돌진하고 있는 김용근 기수이기에 다승왕 타이틀을 놓고 펼쳐지는 올 한해 부경의 판도가 흥미진진하다. 바야흐로 부경 기수들 간의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간 부경은 ‘조성곤 대세론’이 지배해왔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김용근 기수가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라이벌 3파전의 구도가 형성되었다. 김용근 기수는 병역과 불미스러운 사정 등으로 인해 약 3년여 간 기승을 하지 못하면서 1025전의 출전횟수로 동기인 조성곤 기수의 절반 정도도 적은 데다, 통산 승률 면에서도 아직은 미흡하다. 그러나 지금의 상승세를 부상 없이 이어간다면 3년간 부경을 호령해왔던 조성곤 기수를 넘어설 라이벌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입마의 능력을 뽑아내는 기승술이 장점이었던 김용근 기수는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면서 선행마의 힘 안배는 물론 임기응변에도 능한 기승술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부상없이 꾸준한 모습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지영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