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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리스트캠프`가 지난해 국내 씨수말 중 가장 우수한 유전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KRA 한국마사회 말등록원(원장 원진희)은 지난 8일 말혈통 홈페이지(studbook.kra.co.kr)를 통해 2011년 말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말등록원에서는 매년 2회(1월, 8월) 말 유전능력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말 유전능력평가는 정기적인 말 유전능력 평가 및 공시를 통한 과학적인 마필 개량으로 세계 일류의 경주마를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말 유전능력평가는 해당 말과 직계·방계 혈통 및 자손의 경주성적 정보를 활용하여 자손에게 전달하는 개체의 능력을 추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결과는 육종가(Breeding Value)로 표현되는데, 결론적으로 육종가는 자손에게 유전자를 전달하는 씨말로서의 마필의 가치를 말한다. 육종가는 경주마 집단 평균(0) 대비 경주기록으로 표기되며 낮을수록 우수하다. 예를 들어 A 씨수말과 B 씨수말의 육종가가 각 –3.3초와 –3.5초라면, B의 자마는 A의 자마보다 평균 0.2초를 빨리 달린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마필의 경주 능력은 유전요인과 환경요인으로 구성된다. 이 중 유전요인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의 효과를 말하며, 환경요인은 마필의 출생 후 경주기록에 관여하는 모든 외부적 요인을 말한다. 환경요인은 마필의 육성환경 및 모체효과 등을 포함하는 영구환경효과와 경주 전개, 주로상태 등의 일시환경효과로 구분된다.
유전능력평가는 경주 능력에서 환경요인을 제외하고 유전요인을 추출해내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말등록원의 이진우 차장은 “전체 경주기록에서 유전력은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히고 “이외에 영구환경효과가 15%, 나머지 55%는 일시환경효과가 좌우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유전능력평가의 최종 목적은 우수한 씨말을 가려내어 우수한 말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말등록원이 씨수말 씨암말 경주마 등 3개 부문으로 공개한 2011년 유전능력평가 순위에서는 ‘포리스트캠프’, ‘돈잇마이웨이’, ‘스마티문학’이 각각 가장 우수한 육종가를 기록했다. 육종가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KRA 말혈통 홈페이지 및 유전자 홈페이지(horsegene.kr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