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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경의 국산 강자, 서울의 외산 강자와의 대결에서 능력 평가 가늠될 듯
2011년 최고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 ‘라이언산타’(이종훈 마주)가 지난주 혼합1군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2012년 첫 출발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2월 10일(금) 11경주에 출전한 ‘라이언산타’는 경쟁마 대비 월등히 높은 59.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경주에 임했으나 경주 내내 여유 있는 모습으로 우승을 이끌어내 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기대주에서 올해는 강자로 거듭날 ‘라이언산타’는 여러모로 올해가 전성기의 해로 화려하게 도약할지 아니면 영원한 기대주로 남을지의 경계를 두고 힘겨울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라이언산타’는 부경의 최강 외산마로 거듭나기 위해선 5세의 기대주인 ‘미스터리보이’를 넘어서야 한다. 현재 실질적인 외산마 2강 전력으로 꼽히는 상위 2두는 지난해 이미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라이언산타’가 우위를 점한바 있으나 올해는 쉽지 않은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경은 전통적으로 외산마에 비해 국산마가 약세를 보여 왔고, 또한 서울과의 힘겨루기에서도 3세마, 국산마가 강세를 보인 반면 외산마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아쉬움을 준바있다. 아울러 ‘라이언산타’는 ‘미스터리보이’와의 능력 대결에서 능력 평가를 받은 후, 부경 최강 국산마 군단을 넘어서고, 최종적으로 서울의 ‘터프윈’, ‘스마티문학’ 등과 대결이 이뤄질 때 비로소 100% 입상의 성적에 어울리는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 전망이다.
꾸준한 실전 적응 중 능력마로 거듭나고 있는 ‘라이언산타’가 과연 올해 산재해 있는 숙제를 모두 해결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경주마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