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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첫 경마대회이자, 상반기 토종 국내산 1군 최강마를 가리는 제7회 부산일보배 경마대회(L)의 출전마 윤곽이 가려졌다.
오는 26일 7경주에 1600m 주로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의 1차 등록에는 총 11마리의 국내산 강자들이 출마표를 던졌다. 면면을 보면 올해 활약이 주목되는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상당한 혼전 양상이 불가피해 우승컵의 향방이 궁금해진다. 또한 핸디캡 조건으로 펼쳐지는 만큼 부담중량의 유불리와 마필들의 최근 컨디션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경마대회 우승을 통해 능력을 검증 받은 마필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먼저 지난해 하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달 혼합 1군 경주에서 입상해 건재함을 알린 부산광역시장배(GⅢ) 우승마 ‘연승대로’가 눈에 띈다. 아울러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우승마 ‘동서정벌’과 9월 Owner`s Cup(GⅢ) 우승마 ‘카오산’, 경남도민일보배 우승마 ‘가문대장군’ 등도 검증된 전력으로 우승컵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이에 대항하는 세력으로는 아직 경마대회 타이틀은 없으나 최근 1군에서의 꾸준한 활약으로 큰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챔피언벨트’와 ‘이시대강자’를 들 수 있겠다. 이 밖에 ‘바다제왕’, ‘우듬지’, ‘물보라’, ‘퍼펙트메이드’, ‘하늘의축복’ 등이 나름의 강점 들을 살려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일보배 경마대회는 지난해까지 혼2군 암말 1400m 경주로 펼쳐졌으나 기존 국내산 1군 경마대회인 KNN배의 퀸즈투어(Queen`s Tour) 편입으로 이 경주조건을 계승하기 위해 올해 대회 조건을 변경하였다. 최강 ‘당대불패’가 출전하지 않고 ‘천년대로’가 은퇴한 이 시점에 어느 경주마가 첫 분위기 장악에 성공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