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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새로운 괴물들의 출현으로 들썩거렸다.
금요 6경주에 출전했던 16조 소속의 ‘그랜드특급’은 잠재력 있는 신예 암말인 ‘유성신화’와 함께 2강으로 평가되었지만 일단 선행에 나서자 알아서 뛰어주면서 추격해오는 마필들과의 격차를 점점 벌리더니 결국 15마신의 어마어마한 차이로 대승을 거두어 경마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그랜드특급’은 이제 3세가 된 마필로 꾸준히 힘이 차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이번의 대승은 올해 펼쳐질 3세마 경주에 출전할 경우 그 입상의 가능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올 8월로 예정되어 있는 3세 암말 경마대회인 코리안오크스(GⅡ)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되었다.
5조 소속 ‘굿타임’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2세마 경마대회인 Breeders`Cup(GⅢ)에서 멋진 추입력으로 우승을 거머쥐면서 올해 삼관마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이게 하더니 지난 금요일 1600M로 펼쳐진 9경주에서는 선행으로 레이스를 주도해 지치지 않는 탄력을 보이더니 ‘프리딕트’라는 강한 상대를 9마신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해 삼관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삼관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GⅡ)은 올 4월로 예정되어 있어 이들 3세 마필들의 성장세에 더욱 많은 관심이 간다. 부상 없이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기를 많은 경마 팬들과 함께 응원한다.
김지영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