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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로 접어들며 더욱 강력해진 경주력을 뿜어내고 있는 ‘금비’(미국 5세 암, 김학수 조교사, 배태곤 마주)가 1군 진출 후 값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토요일(2월4일) 11경주에 문세영 기수와 연속해서 호흡을 맞추며 출전한 ‘금비’는 직전경주와 마찬가지로 출발과정에서 다소 주춤하며 순조롭지 못했으나 직선주로 안쪽을 파고드는 멋진 추입력을 발휘하며 1군 진입 후 첫 우승과 함께 자신의 통산 5승째를 올리게 된 것.
무엇보다 강력한 우승후보 ‘주몽’을 제압하는 경주력을 보였기에 경마팬들의 이목은 더욱 집중되었다. 이로써 ‘금비’는 올해 신설된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 경주(Queens` Tour)에 출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한층 강력해진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산 1군에 진입한 ‘싱그러운아침’(국산 4세 수, 신삼영 조교사, 조창석 마주)은 1군 진입 후 세 번째 출전했던 지난 일요일(2월5일) 10경주에서 종반 치열한 접전 속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장거리 2000m 경주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경주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1군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3세마 시절 삼관경주에 출전해 큰 두각을 보이지는 못했으나 4세 로 접어들며 더욱 완숙미를 더하고 있는 ‘싱그러운아침’은 차기 국산 1군 강자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