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큰 부상과 질병만 없다면 당분간 다승 쌓기는 무난하게 이어질 듯
국내를 대표하는 경주마 ‘미스터파크’(곽종수 마주)가 2012년 첫 출전한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최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월 5일 8경주에 출전한 ‘미스터파크’는 편성상 한 수 아래의 상대와 대결을 펼쳤고, 경주 내내 여유 있는 걸음을 바탕으로 우승을 기록해 어렵지 않게 18승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주 ‘미스터파크’가 기록한 1승은 단순히 약 편성에서 기록한 우승으로 간과할 수 있으나 향후 ‘미스터파크’의 행보에 있어서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었던 경주로 인해 그 의미에 남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미스터파크’는 지난 「그랑프리」 대회에서 국내 최강 경주마와 대결을 펼치며 아쉽게 2위를 기록한바 있다. 쉽지 않은 경주를 치른 ‘미스터파크’로서는 다소의 후유증도 예측됐으나 이를 불식하듯 8주 만에 실전에 투입됐고, 우승의 성적으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또한 ‘미스터파크’는 지난주 데뷔 후 가장 높은 62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경주를 치러 새로운 시험무대에 올랐으나 결국엔 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기록해 개정된 별정중량의 방식(기존 최고 60kg에서 최고 62kg으로 변경)에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현재 부경은 ‘미스터파크’를 비롯해 ‘당대불패’, ‘연승대로’ 등이 소위 국산마 부문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간의 맞대결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으나 서로 맞대결을 피한다면 일반경주에서는 뚜렷한 적수를 찾기 어려워 승수 쌓기는 무난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스터파크’는 이미 지난주 62kg의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 큰 부상과 질병 없이 관리만 잘 된다면 꾸준한 별정경주의 출전으로 무리 없이 다승 쌓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스터파크’는 지난주 1승을 추가해 또 다른 전설을 넘어서기 위해 한발 다가섰다. 과거 전설의 명마로 분류된 ‘포경선’은 데뷔 후 22전 동안 19승 2위 1회를 기록한 반면 ‘미스터파크’는 현재 20전 18승 2위 1회를 기록중이다. 앞으로 ‘미스터파크’가 2번의 경주에서 2승을 추가한다면 실질적으로 ‘포경선’의 아성을 넘어서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여전히 거칠 것이 없어 보이는 ‘미스터파크’의 행보, 올해는 과연 어떤 경주력으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