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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6번째로 200승 고지를 넘어선 기수가 탄생했다.
지난 5일(일) 3경주에서 소속조인 19조의 ‘글로리어게인’에 기승한 임성실 기수는 선두권에서 빠르게 레이스를 이끌며 자신의 200승을 드디어 달성해냈다. 지난 해 12월 9일에 기록한 199승 이후 23번만의 기승 끝에 얻어낸 결실이었다. 4일(금)에도 기승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허리 부상으로 기승을 포기해야 했던 임성실 기수였기에 200승을 향한 그의 열정이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다.
사실 임성실 기수는 기수 중에서 키가 큰 편에 속해 체중 조절이 쉽지 않다. 기승 최저 중량도 부산에서는 가장 높은 54Kg을 신청했지만 매 경주를 임하기 전에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해야 하고 그로 인한 체력 저하도 그가 감내해 내야하는 몫이었다. 상당한 정신력과 인내력을 요하는 작업을 꼬박 11년째 하고 있는 그이기에 이번 200승은 더욱 가치가 있다.
다음 목표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임성실 기수가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해 본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