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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주로 특성상 선입, 추입형의 마필 선전에 대비한 분석도 필요
새해 첫 국산 1군 스프린터 최강자를 가리는 1400m 핸디캡 경주가 오늘 11경주에서 펼쳐진다. 총 14두의 마필이 출발지를 꽉 채운 가운데 단거리에서는 내노라하는 마필들이 대거 몰려 치열한 접전은 불가피해 경마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거리 경주인 만큼 초반 스피드에 장점을 지닌 ‘물보라’, ‘나이트무브스’, ‘탐라히어로’, ‘지존설화’, ‘샤이닝챔피언’이 초반 선두권 제압을 위한 경합과 함께 의외로 뚝심 지닌 선, 추입형의 마필들도 만만치 않아 직전주로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전 마필 중 가장 주목해 볼 마필은 단거리에서는 늘 기복 없는 스피드와 근성을 보이며 선전해 오고 있는 ‘물보라’다.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물보라’는 다소 버거운 57kg, 58kg의 부담중량으로 입상권에 들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으나 최근 대비 낮아진 56kg의 부담중량과 줄어든 경주거리는 분명 유리해진 상황이다. 다만 출전 주기가 다소 빠르지만 충분한 훈련과 철저한 준비를 거치고 있어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군 진입 후에도 늘 단거리 경주에만 출전하고 있는 ‘나이트무브스’도 초반 무난한 전개를 펼쳐 나간다면 단거리 강자로 지칭되고 있는 이름값을 할 것으로 살펴져 또 다른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작은 체구에 불구하고 최근 과도한 부담중량을 부여 받아 하위권의 성적에 머물고 있는 ‘카오산’도 경주거리 대폭 줄인 가운데 해볼 만한 상대 만난 이번경주 선입력을 충분히 발휘하며 역전을 모색할 강력한 우승 도전 마필이다. 또한 유독 1400m 거리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이고 있는 ‘탐라히어로’도 절호의 입상 호기를 맞아 꼭 관심을 가져야 할 마필로 지목되고 있다. 그 외 1군 승군전에 나서나 상승세를 바탕으로 만만치 않은 도전을 펼친 ‘흑두장군’과 ‘머니헌터’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어 우승후보의 뒷덜미를 잡을 복병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겨울철 주로 특성상 선,추입형 마필들의 선전이 대거 이어지고 있어 이변의 가능성을 염두 해 둔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