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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히어로는 다름 아닌 김명신 기수였다. 금요 4경주에서 ‘행복전선’에 기승하여 차분한 힘 안배로 우승을 거머쥐더니 이어 5경주에서는 인기 12위 말인 ‘판타지아’로 우승하여 쌍승식 418.0배의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고, 일요 4경주에서도 우승을 챙기며 한 주 3승을 쓸어 담았다. 이로써 김명신 기수는 새해 마수걸이 첫 승을 신고함은 물론 한 주에 3승이라는 자신의 새로운 기록도 만들며 올 한해 20승 이상을 노리는 그의 목표가 실현가능 것임을 공표했다. 최근 들어 더욱 치열해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쟁 구도 속에서 한 주에 3승을 몰아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올 한해 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간다.
김명신 기수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기수이다. 늘 배우는 자세로 경주에 임하고 분석과 실천을 마다하지 않는 그는 동료 기수들에게 귀감이 됨은 물론 마방 관계자들의 인정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성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에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의 최고 기승횟수인 298회를 기록했고, 경주 흐름을 읽는 눈과 경주를 치룰 수 있는 체력이 받혀 준 결과 기승 정지 역시 2회뿐이었다. 지난 주 3승은 결코 우연이 아닌 그가 쌓아온 노력의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한층 성장한 기승술을 보여준 그였기에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한 노력을 통해 올 한해를 그의 해로 만들어 내리라 믿는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