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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벌의 예고된 대형신인 이아나 기수가 지난 주 2승을 거두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작년 11월 경주중에 입은 부상으로 약 두 달간 기승을 하지 못했던 그녀는 복귀 2전만에 자신의 첫 승을 함께했던 ‘아케자’로 다시 한 번 우승을 거머쥐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아케자’에 기승했던 토요6경주에서는 코너 부근에서 앞 말의 다리에 걸려 균형을 잃어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음에도 이후 직전 부상의 트라우마를 모두 잊은 듯한 침착한 기승으로 머리 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해 더욱 다부져진 기승술로 경마팬 및 관계자들을 매료시켰다. 비인기마필에 기승하면서 쌍승식 100배가 넘는 배당을 선사했던 그녀는 활약의 이유에 대해 묻자, 복귀에 대비해 밤늦게까지 체력훈련을 했던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의 활약도 약속했다.
이아니 기수의 활약은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작년 9월 3일에 첫 기승을 한 후 8전만에 우승을 차지하더니 두 달여의 짧은 기승기간동안 벌써 6승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음은 물론 안정된 기승자세와 침착한 말몰이로 신인답지 않은 기승술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아나 기수는 과천벌의 기수들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은 물론 기수들 간에서는 자극제로서의 역할을, 경마팬 및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어 이아나 기수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김지영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