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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힘차게 시작된 2012년 새해 첫 경마주간부터 기수들 간의 다승경쟁은 강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기를 뿜었다. 양일간 펼쳐진 경마일중 가장 두각을 보인 기수는 최범현 기수다. 최범현 기수는 1월7일(토요일) 7경주에서 ‘비바캣’에 기승해 자신의 2012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양일간 총 18회 기승해 5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새해 첫 승을 거두기 전인 토요일 5경주에서 ‘장비천궁’에 기승해 방심 패 판정으로 5일간의 기승정지 처분을 받아 희비가 교차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말 척추 부상으로 오랜 공백이 예상되었으나 의외로 빠른 회복을 보이며 새해 첫 주부터 정상적으로 기승을 시작한 문세영 기수는 지난해 최우수 기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최범현 기수에 이어 4승을 기록했다. 지난한해 26승으로 평범한 성적에 그친 함완식 기수는 1월8일(일요일) 1경주에서 새해 첫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11경주 1군 경주에서 ‘리얼빅터’에 기승해 짜릿한 역전 우승까지 포함해 총 3승을 기록해 2012년 선전을 예고했다. 한편 오경환, 서승운, 마코토 기수가 각 2승씩 차지했으며 2011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며 2012년을 화려하게 맞이한 조경호 기수는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설 휴장을 앞둔 이번 주는 더욱 치열한 각 마방간의 상금경쟁 열기 속에 기수들 간의 승수경쟁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