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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과 양적으로 풍족해진 2군 판도, 향후 1군 판도에도 영향 미칠 듯
2012년 새해 첫 경마대회 시작을 알린 새해맞이기념 「제11회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에서 4조 소속의 ‘다링비전’(김양호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향후 과천벌의 국산마 판도를 가늠해 볼 이번경주는 2군 강자 14두가 출전해 대결을 펼친 결과 결승선 전방 치열한 경합 양상이 연출됐으나 결국 힘과 능력에서 앞선 ‘다링비전’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최고 기대주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지난 2010년 첫 데뷔전을 치른 ‘다링비전’은 데뷔 당시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지난해 말부터는 뚜렷한 성장세로 중, 장거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드디어 2군 경마대회의 우승을 통해 기대주에서 강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현재 과천벌에는 국산마중 암말의 전력층이 두텁지 않아 ‘다링비전’은 1군에 입성후에도 꾸준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다링비전’의 우승을 통해 여러 관계자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우선 ‘다링비전’과 그의 부마인 ‘퍼펙트챔피언’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 김양호 마주는 이번경주 우승에 의미를 더했고, 또한 4조 마방의 수장, 박윤규 조교사도 지난 2008년 「문화일보배」 (‘원주장사’ 우승) 이후 무려 4년만이자 개인 통산 2회째 경마대회의 트로피를 차지해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이외 조경호 기수도 연초 첫 경마대회 타이틀을 거머줘 2012년 역시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이번대회에선 ‘다링비전’의 우승은 어느 정도 예측이 된 반면, 2위권에서는 난타전이 연출돼 관심을 모았다. 이중 결승선 전방 멋진 역전극을 연출한 ‘본라이징’은 2위를 기록해 이변의 주인공이 됐고, 같은조 소속의 ‘서밋러너’도 “코”차 승부로 명장면 연출에 일조했다. 특히 2, 3는 모두 신진급 기수인 이강서, 장추열 기수가 차지해 신입답지 않은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새해맞이기념 제11회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는 2군 최강자들이 모두 출전해 과천벌 국산마 기대주들의 능력을 재평가할 무대로 평가를 받은 결과,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능력을 선보여 향후 이들의 상위군에서의 대결 또한 볼만한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해맞이기념 제11회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 성적
| 순위 | 우승마 | 성별 | 연령 | 부담중량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다링비전 | 암 | 4세 | 56 | 조경호 | 박윤규 | 김양호 | 1:59.0 |
| 2 | 본라이징 | 수 | 5세 | 58 | 이강서 | 배대선 | 김용래 | 1 |
| 3 | 서밋러너 | 수 | 5세 | 58 | 장추열 | 배대선 | 이광수 | 코 |
김양호 마주 인터뷰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온 ‘퍼펙트챔피언’의 자마인 ‘다링비전’이 새해 첫 경마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 ‘다링비전’이 암말이라는 점에서 반신반의했고 경주전 3∼5위 정도는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승을 해서 조교사, 기수, 관리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아쉬움이 많았던 ‘퍼펙트챔피언’의 자마가 우승을 한 것은 나에게 또 다른 큰 기쁨이 되었다.
조경호 기수 인터뷰
마방에서 관리를 잘해줘서 우승하게 된 것 같다. 조교사님 작전 지시도 너무 앞에서 싸우지 말고 편하게 타라고 했는데 경주가 잘풀렸고, 결국엔 말을 믿고 탄 점이 우승으로 이어진것 같다. 올해 첫 경마대회에서 우승의 기회를 주신점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그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도록 노력하고,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4조 박윤규 조교사 인터뷰
우선 항상 성원을 해주신 김양호 마주님과 현장에서 작전에 적합한 기승술을 보여준 조경호 기수, 마필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준 마방식구들, 그리고 경마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다링비전’은 기존 스피드가 좋은 암말로 2, 3번째 전개를 무리 없이 펼쳐나간다면 근성이 좋아 종반 수말과의 대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이번경주 우승으로 추후 1군 경주에서 활동을 하겠으나 이제 갓 4세의 나이에 아직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어 상위군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 된다. 다시 한번 성원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