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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강자로 부상한 ‘전성시대’, 강자 꺾고 2012년 블루칩 활약 예고
지난해 부경경마공원에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라이언산타’가 데뷔 후 10연승의 기록 달성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2월 18일 6경주에 출전한 ‘라이언산타’는 당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할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58kg의 고부담중량을 극복하지 못하고 2위에 그쳐 연승 도전을 “9”에서 막을 내렸다.
‘라이언산타’는 아쉽게 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으나 여전히 부경경마공원에서는 제2의 골딩, 외산마부문의 차세대 주자로 꼽혀 주목을 받고 있다. 무려 500kg이 넘는 거구의 체형에 발군의 스피드, 파괴력을 갖춘 탄력은 그의 존재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현재의 성적보다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얻고 있어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데뷔 후 9연승의 기록은 국내에서는 ‘언지퍼’, ‘터프윈’과 함께 역대 2위의 기록으로 남아 있고, 현재까지는 100% 입상을 기록 중에 있어 그의 기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라이언산타’가 연승 도전에 실패한데 반해 신예 ‘전성시대’는 쉽지 않은 상대를 제압, 우승을 기록해 주가를 올렸다. 그동안 소리 없이 강한 모습을 보여온 ‘전성시대’는 지난 11월 1군 승군전에서 우승을 기록해 강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인데 이어 이번엔 ‘라이언산타’라는 거함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 신흥 강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부경경마공원은 2012년을 기점으로 외산마 부문에서는 완벽하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1세대인 ‘골딩’과 ‘크래프티루이스’는 올해로 10세, 9세의 나이로 인해 더 이상 예전의 기량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반면 지난해를 기점으로 기대치 높은 신예마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올해는 기대주간 제왕 자리다툼이 흥미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현재 100% 입상을 기록 중인 ‘라이언산타’와 ‘전성시대’를 선두주자로 꼽을 수 있고, ‘벨로로드’, ‘당대챔프’(2군)의 상위군 경주마 외에 하위군의 ‘헨리히긴스’(3군), ‘스모킹건’(3군) 등도 남다른 능력을 보여줘 올해 하반기 대권도전에 나설 유력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부경은 질과 양적으로 풍족한 외산마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과연 이들이 한 수 위의 전력으로 꼽히는 서울 외산 경주마와의 힘 대결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지 여부와 부경경마공원 내에서 누가 제왕으로 군림할지는 올해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