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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강자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경주로 결과에 관심집중
임진년 새해 첫 경마일부터 강추위를 녹일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가 오늘 9경주에서 펼쳐진다.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는 2010년부터 경마대회로 격상되어 치러지고 있어 경마대회로는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2주간의 긴 휴장이후 시행되는 경마대회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거친 국산 2군 최강전력들이 총 출동해 팬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올해는 최근 2회와는 다르게 핸디캡 방식에서 별정Ⅴ형식으로 전환되어 수,거세마는 58kg, 암말은 56kg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고 있어 성별의 차이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동일한 조건하에 혼전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경주 경마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우승후보는 ‘팔기군’이다. ‘팔기군’은 최근 경주에서 560kg대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어 체형과 경주력 모든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기본적인 선두력과 함께 뒷심도 고루 겸비하고 있어 자유로운 전개를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경주에서는 제법 강한 상대와의 접전속에서도 근성을 앞세워 비교적 여력이 남는 끝걸음을 보이고 있어 이번 경마대회에서 한단계 올라선 경주력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마대회의 경험을 살려 볼 또 다른 우승후보도 눈에 띈다. 14두의 출전마필중 경마대회의 출전경험이 있는 마필은 모두 6두, 그중 비록 암말 이지만 최근 4연속 경마대회에 출전해 온 가운데 직전 경기도지사배의 우승컵을 높이 치켜든 ‘승리의함성’이 가장 눈에 띄고 있다. 암말답지 않은 뒷심을 지닌 ‘승리의함성’은 기복없는 꾸준함을 보이고 있어 종반 혼전시 역습을 가할 우승후보다. 지난해 2회에 걸쳐 출전한 삼관경주에서는 큰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으나 지난 10월 STC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번개강호’도 경주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단계 올라선 선두력과 끈기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필이다. 지난해 7월 문화일보배 경마대회에서 거리 차 없이 아쉬운 3위를 차지했던 ‘프라임갤러퍼’도 강자와의 경험이 풍부해 무시 못 할 도전세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능력 신장세가 가파른 상승세 마필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최근 2연속 우승을 거두며 2군 첫 도전에 나서는 ‘스톰트룹’은 출전마필 중 가장 강한 훈련을 소화한 가운데 상당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수 있겠다. 또한 박태종 기수가 기승하는 ‘서밋러너’도 종반 탄력이 일취월장하며 2연승을 거두고 있어 또 다른 전력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2군 두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거둔 ‘다링비전’과 이제야 힘이 차며 탄력감이 살아나고 있는 ‘킹파이팅’도 노련한 조경호와 패기의 조인권 기수가 각각 기승해 상승세를 바탕에 둔 강한 의지를 엿보이고 있어 우승권 도전세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렇듯 각 출전 마필들의 전력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지속적으로 경주력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마필들이 즐비해 우승의 향방은 안개정국이다. 무엇보다 이번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는 1군 강자대열 합류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 더욱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진년 용의 기운을 안고 2012년 첫 경마대회의 우승마는 오늘 9경주에서 가려진다.
①서울정상
직전 2군 첫 도전에서 늦은 추격으로 아쉬운 3위를 차지했으나 현군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초반 선두그룹에서 전개를 펼친다면 더 나은 근성 발휘와 함께 끈기를 보일 수 있어 전개의 이점이 성적을 좌우할 것이다.
②팔기군
직전 2군 승군전에서도 종반 여력이 남는 끝걸음을 보이며 우승을 거두며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560kg대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주폭과 힘이 뛰어난 마필로 기복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인기만큼 제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③포리스트윈드
최근 두차례 경주에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며 선전을 하고 있는 마필이다. 선입력과 추입력을 고루 겸비하고 있는 모습으로 강한 상대와의 경험과 상승세를 바탕으로 편안한 전개만 이루어진다면 더 나은 경주력이 기대된다.
④다링비전
빠르게 2군 적응력을 보이며 직전 여유있는 우승을 거둔 상승세의 암말이다. 탄탄한 선입력을 주무기로 전개를 펼치는 모습속에 노련한 조경호 기수와의 호흡도 상당히 좋아 연속 선전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우승 후보다.
⑤스톰트룹
최근 2연승을 차지하며 2군으로 승군한 마필로 큰 주폭과 힘이 뛰어난 모습속에 지속적으로 추입력이 길러지고 있다. 무엇보다 종반 여력이 계속 남고 있는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어 상대는 강하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도전 세력으로 평가된다.
⑥만점환희
꾸준히 전력이 상승된 가운데 직전 2군 진입 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로 돌아선 마필이다. 최근대비 부담중량이 급격히 높아져 불리한 조건이나 근성은 계속 늘고 있어 강한 도전속에 상승세를 이어갈 도전마필이다.
⑦플라이에너지
출전마필 중 유일한 3군 마필로 객관적인 경주력에서는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경주를 거듭하며 경주력이 계속 상승되고 있는 마필이기에 숨겨진 경주력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⑧번개강호
2군 진입 후 강한 상대와 겨뤄 오면서도 2연속 2위 입상을 차지할 만큼 꾸준한 능력신장을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초반 선두력이 좋아 선두권에서 편안한 전개를 펼친 다면 최근 모습 이상의 선전도 기대된다.
⑨본라이징
2연승을 구가하며 2군에 진입 후 적응력을 기르고 있는 모습이다. 초반 보다는 종반 탄력이 뛰어난 모습으로 경주 흐름이 느려 진다면 더 나은 경주력이 기대되고 있다.
⑩승리의함성
최근 꾸준히 경마대회에 출전한 가운데 직전 경기도지사배를 석권한 마필로 어떠한 편성에서도 종반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암말이다. 암말 경마대회에서 두각을 보였기에 이번경주 한층 강해진 상대가 관건이 되겠으나 선두권의 빈틈을 놓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⑪서밋러너
종반 탄력이 지속적으로 상승되는 모습속에 2연속 우승을 거두고 있다. 2군 첫 도전에서 다소 강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선두권의 빈틈이 보인다면 의외의 역전극을 펼쳐 보일 수 있는 도전마필이다.
⑫프라임갤러퍼
2군 진입후 지속적으로 강자와 경주를 치르며 나름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1900m 장거리 경주를 2회 소화하면서 전력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 올리고 있는 모습으로 선두 그룹에서 편안한 전개를 펼친다면 직전 이상의 경주력을 보여줄 도전 마필이다.
⑬킹파이팅
직전 경주 우승을 거두며 2군 승군전에 나서는 가운데 상대는 강해 보이나 지속적으로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무시할 수 없는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늘어난 경주거리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어 우승후보 마필들의 까다로운 상대마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⑭카카메가
경마대회 출전과 함께 강자들과 경주를 치르며 기복없는 추입력을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큰 체구와 함께 뛰어난 뒷심을 보이고 있어 선두권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우승을 노려볼 것으로 판단된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