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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갑작스런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최다승을 지켰던 문세영 기수가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새해 첫 경주에 정상적으로 출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2월 첫째 주까지 105승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100승 고지를 넘어선 문세영 기수는 연말까지 2주간의 경마일이 남아있어 2년 연속 120승 돌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지만, 12월 9일(금) 주행심사 도중 발주기 안에서 마필의 요동으로 인해 척추 골절로 장기입원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져, 그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던졌다.
2010년에도 치열한 경쟁속에서 연말을 앞두고 격차를 벌리면서 다승1위에 오르는 듯 했지만, 연말을 앞두고 기승정지 5일이라는 암초에 걸려 역전을 허용한 아픈 기억이 있기에, 혹시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문세영 기수는 병원 입원중에도 “부상으로 인해 공백을 가지게 되었으나, 성격상 병상에 오래 누워있지 못한다. 꾸준한 재활로 최대한 빠른 시기에 경주로에 돌아가겠다”고 밝혔고, 결국 당초 1∼2개월의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새해 첫 경마일에 맞춰 정상적인 출격에 나서게 됐다.
문기수는 “생각보다 회복이 빨라서 현재 기승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올해 성적보다는 가족 모두의 건강과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소망이자 목표다”라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