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빛낸 이시대의 영웅, “신우철, 문세영...그리고 `터프윈`”

↑	신우철 조교사, 문세영 기수, 터프윈

-34조 신우철 조교사, 다승왕에 ‘터프윈’의 최다상금까지 싹쓸이
-문세영 기수, 지난해 불운을 딛고 다승 1위의 영광 안아

2011년 시즌 내내 이어진 조교사와 기수 부문의 최다승 경쟁이 지난 12월 18일 경주를 끝으로 비로소 최후의 승자가 가려졌다.
2강 전력이 두각을 나타낸 조교사 부문은 막판 뒷심에서 앞선 모습을 보인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다승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총 58승을 기록한 신우철 조교사는 다승 2위를 기록한 박대흥 조교사를 7승차로 제쳐 명실상부한 최고 마방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외 박대흥 조교사는 2위에 그쳤으나 여전히 경쟁력 있는 마방의 모습을 보여줬고, 51조의 김호 조교사는 데뷔 후 6년차에 다승 4위를 기록해 차세대 선두주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교사 부문과 함께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친 기수 부문에서는 문세영 기수가 다승왕에 올랐다. 지난해 시즌 막바지에 불의의 부상으로 아쉽게 다승왕 타이틀을 놓친 문세영 기수는 공교롭게도 올해도 한주를 남기고 부상을 당해 악몽이 재현되는 듯 했으나 최종 5승차의 우위를 점해 최고 기수의 역량을 성적으로 당당히 입증했다. 문세영 기수의 활약으로 인해 아쉽게 다승 2위에 그친 조경호 기수는 국내 기수 중 처음으로 3년 연속 세 자릿수 승수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고, 신예 조인권 기수는 무려 70승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차세대 리딩wi키로서의 기대치를 높였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기록한 ‘터프윈’이 이변 없이 상금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이외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한 ‘탑포인트’가 2위, 신예 주자 ‘깍쟁이’, ‘에이스갤러퍼’ 등이 상금 3, 4위를 기록해 2012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2011년은 조교사, 기수, 경주마 부문에서 모두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으나 다시 새롭게 시작될 2012년은 이들 간의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유는 견제세력들의 성장세를 들 수 있는 가운데 조교사와 기수 부문에선 신진세력들의 반란이 서서히 감지되고 있고, 경주마 부문에서도 지난해 2세마들의 경우는 역대 최고의 자원이란 평가를 받고 있어 이들의 올해 활약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후의 1인, 최고의 명마가 되기 위한 각 부문별 관계자와 경주마의 싸움은 2012년 새해 벽두부터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2011년 조교사 부문 다승 순위

순위	조교사	총출전	우승	준우승	승률	복승률
1	신우철	298	58	28	19.5%	28.9%
2	박대흥	375	51	39	13.6%	24.0%
3	배대선	343	42	38	12.2%	23.3%
4	김호	313	41	37	13.1%	24.9%
5	하재흥	381	38	48	10.0%	22.6%

★2011년 기수 부문 다승 순위

순위	기수	총출전	우승	준우승	승률	복승률
1	문세영	573	105	92	18.3%	34.4%
2	조경호	493	100	61	20.3%	32.7%
3	조인권	473	70	62	14.8%	27.9%
4	박태종	489	68	68	13.9%	27.8%
5	최범현	494	61	73	12.3%	27.1%

★2011년 경주마 부문 상금 순위

순위	경주마	총출전	우승	준우승	승률	복승률	수득상금(원)
1	터프윈	8	5	2	62.5%	87.5%	479,710,000
2	탑포인트	8	3	5	37.5%	100%	429,980,000
3	깍쟁이	7	4	1	57.1%	71.4%	429,770,000
4	에이스갤러퍼	8	6	1	75.0%	87.5%	427,840,000
5	광야제일	7	5	0	71.4%	71.4%	392,5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