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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조경호 기수, 다승 2위의 아쉬움 만회
2011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본지 선정 MVP에서 서울경마공원의 34조 신우철 조교사, 조경호 기수, 부산경남경마공원의 1조 백광열 조교사, 채규준 기수가 최종 MVP에 선정됐다.
서울 조교사 부문은 다승, 승률, 입상률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기록한 신우철 조교사를 비롯해 2011년 개인 월간 최다승을 기록한 54조 박천서 조교사와 49조 지용철, 20조 배대선, 11조 이인호 조교사 등이 후보군에 올랐으나 최종 성적에서 앞선 신우철 조교사가 무려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12월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치열한 다승 경쟁을 펼친 신우철 조교사는 다승 경쟁의 분수령이 된 12월 경마에서 호성적을 기록했고, 경마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그랑프리」 대회에서 ‘터프윈’의 우승을 이끌어 명장의 면모, 승부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재 34조에는 국내 최강 경주마로 부각된 ‘터프윈’을 필두로 ‘하이포인트’도 국산마 부문에서 강자로 군림하는 가운데 ‘슈트인’, ‘라온스피드’ 등이 기대주로 급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2012년에도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신우철 조교사의 호성적으로 인해 팬 투표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해 개인 월 최다승을 기록한 54조 박천서 조교사도 12월 호성적을 기록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외 지용철, 배대선, 이인호 조교사 등이 후보군에 올라 나름 의미 있는 12월을 보냈다.
기수 부문은 34조와 좋은 궁합을 보여준 조경호 기수가 월등한 성적을 바탕으로 경합 없이 MVP에 선정됐다. 12월 한 달 동안 42전 8승 2위 5회를 기록한 조경호 기수는 다승, 승률, 입상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후보군을 압도했다. 특히 조경호 기수는 12월 8승을 보태 최종 100승을 기록함으로서 국내 기수로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세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12월 본지 선정 MVP는 조경호 기수의 뒤를 이어서 박태종 기수가 골수 경마팬들의 호응으로 당당히 팬 투표 2위를 기록했고, 이외 검증된 블루칩 조인권과 문정균, 이상혁 기수 등이 12월 호성적으로 후보군에 올라 기대치를 높였다.
2011년 조교사와 기수 부문은 모두 2강의 전력이 앞선 가운데 이들의 경합 양상이 줄곧 이어지는 특징을 보였다. 과연 2012년에도 이와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혼전 양상으로 펼쳐져 전력 평준화의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1년 총 6회 MVP에 오른 백광열 조교사, 압도적인 표차로 우위 점해
-치열한 경합을 펼친 채규준 기수, 앞선 성적으로 당당히 MVP에 선정
201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시행된 12월 본지 선정 MVP부문에선 부경경마공원의 1조 백광열 조교사와 채규준 기수가 각각 MVP에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12월 MVP 조교사 부문은 당초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백광열, 김영관, 유병복 조교사 외에 승률과 입상률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임금만, 방동석 조교사 등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으나 결국 다승 1위, 승률 3위, 입상률 1위를 기록한 백광열 조교사가 전체 특표수의 40% 이상을 기록해 경쟁마방을 압도했다.
1조 백광열 조교사는 올 시즌 19조 김영관 조교사와 다승왕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합양상을 보였으나 아쉽게도 시즌 마지막 경마주간에 2승차를 극복하지 못해 다승 2위에 그친바 있다. 다만 2011년 본지 선정 MVP에서는 무려 6차례나 선정돼 총 4차례 MVP에 선정된 김영관 조교사를 제치고 가장 많은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본지 MVP 수상은 기존 월 성적을 기준으로 5개 마방의 후보군이 선정되고, 이후 팬 투표로 인해 최종 MVP의 주인공이 가려져 결론적으로 백광열 조교사는 성적과 팬심에서 모두 경쟁력을 보인 마방으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현재 1조에는 데뷔 후 100% 입상을 기록 중인 ‘라이언산타’를 비롯해 ‘벨로로드’와 ‘수호신’이 1군에서 최고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고, 국산마 부문에서는 ‘선오브뷰티’, ‘흑두장군’ 등이 올해 한층 무르익은 능력 발휘가 기대돼 2012년에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이외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팬투표 2위를 기록했고, 5조 유병복, 4조 임금만, 26조 방동석 조교사 등이 뒤를 이었다.
기수 부문은 팬 투표 초반부터 채규준 기수와 에이키 기수 간 경합 양상이 이어졌으나 결국 채규준 기수가 근소한 차로 우위를 점해 12월 MVP에 선정됐다. 12월 한 달 동안 21전 5승 2위 1회를 기록한 채규준 기수는 다승, 승률, 입상률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기록해 MVP 다운 활약을 펼쳤고, 최종 67승을 기록해 지난 2009년 본인이 작성한 66승의 기록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한해를 보냈다.
이에 반해 지난 2011년 새롭게 국내 무대에 복귀한 에이키 기수는 빠른 적응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2012년 상반기 돌풍을 예고했고, 이외 오영일, 유현명, 김도현 기수 등도 최선의 노력으로 후보군에 올라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