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고영덕 조교사, 2년 연속 다승왕 등극!

↑	13조 고영덕 조교사, 김용섭 기수

-14조 정성훈, 16조 김영래 조교사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려 주목 받아
-제주의 영웅 김용섭 기수, 막판 추격 뿌리치고 3승차 다승 선두 지켜

지난 2011년 12월 16일의 경주를 마지막으로 제주경마공원 조교사와 기수 부문에서 다승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조교사 부문의 다승왕 주인공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승을 기록한 13조 고영덕 조교사에게 돌아갔다. 올해 초부터 줄곧 기복 없는 성적을 기록한 고영덕 조교사는 지난 5월 첫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른 후 7월엔 최기호 조교사와 2승차, 8월엔 김영래 조교사와 1승차를 기록할 정도로 박빙의 경합 양상을 보였으나 최종 8승차의 다승차를 유지해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제주 경마는 단 2명의 조교사만이 다승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한바 있다. 이기간 동안 14조 정성훈 조교사가 무려 7차례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고, 김영래 조교사가 3회 다승왕에 올라 실질적인 양강 체제를 굳건히 했으나 지난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다승왕에 오른 고영덕 조교사로 인해 앞으로 이들 간의 자존심 대결은 한층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우열이 드러난 조교사 부문에 비해 기수부문은 마지막 16일 출전을 하지 못한 김용섭 기수가 16일 3승을 추가한 장우성 기수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종 다승왕에 올랐다. 제주경마공원의 기수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 중인 김용섭 기수는 올해 다시금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하며 통산 980승을 기록해 제주 경마 첫 1000승 달성의 기대치를 높였다.
이외 장우성 기수는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3승차로 다승 2위에 올랐고, 기대치 높은 신예에서 능력기수로 거듭나고 있는 전현준 기수는 당당히 다승 3위에 올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2년은 여러모로 조교사, 기수 부문의 다승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조교사 부문은 이미 2년 연속 다승왕에 등극해 전성시대를 예고한 고영덕 조교사가 다승왕 3연패 달성에 성공할지 여부와, 이를 저지할 저력의 정성훈, 김영래 조교사간 자존심 경쟁이 볼만하게 진행될 전망이고, 기수 부문도 1000승 도전에 나선 김용섭 기수 외에 장우성, 전현준 기수 간 힘겨루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1 제주 조교사 부문 다승 순위

순위	기수	우승	2위	총 출전	승률	복승률
1	고영덕	77	58	518	14.9%	26.1%
2	김영래	69	33	422	16.4%	24.2%
3	최기호	61	48	468	13.0%	23.3%
4	강대은	49	50	381	12.9%	26.0%
5	정성훈	49	42	398	12.3%	22.9%

★2011 제주 기수 부문 다승 순위

순위	기수	우승	2위	총 출전	승률	복승률
1	김용섭	63	52	367	17.2%	31.3%
2	장우성	60	44	381	15.7%	27.3%
3	전현준	55	37	350	15.7%	26.3%
4	황태선	49	22	280	17.5%	25.4%
5	문성호	46	60	405	11.4%	26.2%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