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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그랑프리 경마대회가 모두 끝이났다. 결과가 말해 주듯 서울의 외산마 강세, 부산의 국산마 강세의 흐름은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진 가운데 오는 2012년도에도 국,외산마간 지역적 양극화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지배적이다. 2세 마필로 그랑프리 출전이라는 국내 경마 역사의 한획을 그은 서울의 미국산 2세 ‘스마티문학’이 국내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기에 2012년도 에는 더욱 큰 기대를 가지게끔 하고 있다. ‘스마티문학’의 소유자인 세계건설(주) 법인 마주는 "최종 출주까지 많은 고민을 했었으나 조교사의 도전의식에 믿음을 가지고 그랑프리에 출전했다. 큰 기대를 하지 못했으나 2세마 치고는 좋은 모습을 보여 차후 더욱 기대를 높게 잡고 있다. 성장세를 지켜보며 장기적으로는 씨수말로의 활용까지 생각하고 있다" 라며 그랑프리 선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서울의 또 한두의 미국산 ‘주몽’은 현재도 성장 과정에 있어 2012년에는 더욱 파괴력있는 추입력 갖출 것이라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서울의 성장하는 외산마필이 있다면 부산은 역시 국산마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그랑프리에서 4위과 5위를 각각 차지한 ‘탐라에이스’와 ‘동서정벌’이 2012년도에는 더욱 만개한 능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마필 모두 아직 3세 마필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경주력 보완과 함께 능력 신장이 이루질 것은 자명하기에 2012년이 더욱 반가운 이유일 것이다. 객관적인 경주마 질은 부산이 앞서 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기에 ‘탐라에이스’와 ‘동서정벌’은 내년 시즌 서울소속의 마필들 보다 좀 더 강하게 커나갈 공산이 커 앞으로 얼마만큼 성장해 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그랑프리를 통해 2012년도 판도를 이끌어 나갈 신예 기대주는 확실히 드러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과 부산간 통합 경주에서의 자존심 대결은 2012년도 에서도 지속될 것이며 그 중심에 서울의 ‘스마티문학’, ‘주몽’ 부산의 ‘탐라에이스’, ‘동서정벌’이 함께 해 나갈 것이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