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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서울경마공원의 최고 스타 기수인 문세영 기수가 부상으로 말미암아 지난주부터 출전하지 못하며 시즌 아웃 되었다. 지난주 금요일 주행심사 도중 발주기 안에서 마필의 요동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은 문세영 기수는 현재 5번 척추 골절로 최소 6주의 진단을 받은 가운데 입원 치료 중이다. 올해 아내인 한국마사회 소속 김려진 아나운서와의 사이에서 득녀를 하며 더욱 성숙된 기량을 보여 온 문세영 기수는 동기생 조경호 기수와의 치열한 다승경쟁을 해오다 후반부 점차 승수차를 벌려 나가며 연간 최다승 타이틀은 떼논당상으로 여겨졌으나 부상 공백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고 만 것. 문세영 기수는 지난해에도 조경호 기수와의 다승 경쟁에서 앞서 나가며 다승선두를 유지했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기승정지 5일 이라는 중징계 처분으로 역전을 허용해 연간 최다승 타이틀을 조경호 기수에게 넘겨주었기에 지난해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문세영 기수는 “연간 다승선두는 시즌 중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태어난 딸과 함께 완성된 가족을 위해 더욱 열심히 기승해 왔다”라고 전하며 “부상으로 인해 공백을 가지게 되었으나 성격상 병상에 오래 누워있지 못한다. 꾸준한 재활로 최대한 빠른 시기에 경주로에 돌아가겠다”라며 병상에 누워있는 현재도 복귀에 대해 갈망하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2011년 경마일은 2일 이다. 과연 문세영 기수가 105승의 승수를 지켜낼지 아니면 조경호 기수가 6승차를 극복하며 역전을 이루어 낼지 남은 2일간 경마일의 결과에 주목해 본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