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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찬훈 초대 챔프 도전, 유현명 1승차 바짝 추격
- 김영관 조교사 15승으로 느긋!!, 장세한 조교사 13승 도전
올해 개장과 더불어 금요경마시대와 지방경마시대를 연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이번 주로 2005년 시즌을 마감하고 휴장에 돌입한다.
3개월여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현재까지 경마일 12일간 총 134개 경주를 시행했다. 이번 주 12개 경주를 합하게 되면 올해 총 146개 경주를 시행하는 것이다.
그간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개장 첫 날 첫 경주부터 고배당을 양산하기 시작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고배당의 산실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경마팬에게 심어주었다.
이러한 고배당 양산은 금요경마와 지방경마의 선두주자인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알리는데 일조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경마에 대한 믿음을 주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게 하기도 했다.
과연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초대 챔프 자리에는 누가 올라서게 될까?
1주 경마가 남은 가운데 경주마 부문에선 윤곽이 확실하게 나타났지만, 기수나 조교사 부문에선 1,2위의 차이가 아주 크지 않은 관계로 최종 경주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 12승 조찬훈 불안, 유현명 1승차 추격전 볼만
우선 기수 성적을 살펴보면 모의경주부터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한 조찬훈 기수가 현재 12승으로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초 인기에 비해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끈기를 발휘하면서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기승정지로 인해 마지막 경주일에 기승을 할 수 없어 2005년 시즌을 마감한 상태에서 경쟁자의 성적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유현명 기수는 조찬훈 기수와 더불어 친구이자 강력한 라이벌 관계다. 2003년 서울경마공원 12월 마지막 경마에서 두 명이 합작을 하면 428배의 고배당을 선사한 바 있다.
유현명 기수는 현재 11승으로 조찬훈 기수에 1승 뒤져 있는 상태지만 마지막주 기승을 남겨두고 있어 반격이 가능하다. 마지막 주 2승만 추가한다면 챔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개장 첫 경주에 이어 개장기념 대상경주까지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양영남 기수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배출한 최고의 기수로 남아 있다. 11월 초까지 10승을 기록한 그는 군입대로 인해 미리 2005 시즌을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 김영관 조교사 15승 최고 자리 노크
최고 조교사의 자리는 현재로선 김영관 조교사의 차지가 될 공산이 크다.
아직 1주 경마일이 남아 있는 상태지만 다승 2위를 기록중인 장세한 조교사가 13승에 그치고 있어 2승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영관 조교사의 경우 12월 성적이 이전보다 낮은 상태라는 점에서 남은 경주마에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상금부문에 있어서도 김영관 조교사와 장세한 조교사가 엎치락뒤치락 하며 최고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문식 조교사가 막판 추격전을 펼치고 있지만 두 명의 조교사를 능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남도최강’ 막판 추입력으로 최고 자리에 등극
최고마 부문에서는 경마대회에서 우승한 마필들의 차지가 되었다. 우선 지난 주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도최강’이 최근 호조세와 더불어 막판 대 추입력을 선보이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개장기념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시선제압’ 또한 강력한 도전장을 던지며 우수마로 떠 올랐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수마를 배출했는데,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골딩’이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졸전을 펼치긴 했지만 이전까지 5연승을 기록하며 부산경남경마공원 최다연승마로 등극했다.
또한 경남도지사배대상경주에서 복승식177배, 쌍승식 634배의 고액배당을 경마 팬들에게 안겨준 ‘루나’, 부산광역시장배에서 극도의 컨디션 난조로 실격이라는 비운을 맛보았지만 1000m 비공인 신기록을 가지고 있던 ‘대항군’ 또한 부산을 빛낼 명마로 꼽히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