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무궁화배 경마대회(1992)
1985년부터 시작된 무궁화배 경마대회는 최고의 외산1군 마필들의 출주로 우승마는 명마라는 공식을 보이며 올드팬들의 뇌리에 자리 잡고 있는 권위 있는 경마대회중 하나다.
1회때 우승마인 `천둥`은 2000M 2:08.7이라는 호기록으로 무궁화배 경마대회의 시작을 화끈(?)하게 장식했고, 2회 `강타자`(54전 21/5), 3회 `오비호`(79전 19/5), 4회 `차돌`(71전 26/18), 5회 `곰돌이`(109전 18/14), 6회 `상위권`(34전 10/7)까지 그 명맥을 이어 왔다. 금주엔 제7회 무궁화배 경마대회의 추억 속으로 고고!!
| 번호 | 마명 | 산지 | 성별 | 연령 | 중량 | 기수 | 조교사 | 마주 |
| 1 | 비천상 | 호주 | 수 | 4 | 56 | 윤영귀 | 최충언 | 한국마사회 |
| 2 | 뽀빠이 | 호주 | 수 | 4 | 59 | 김명국 | 신우철 | |
| 3 | 영웅호걸 | 호주 | 거 | 6 | 55 | 윤창진 | 김병용 | |
| 4 | 야간비행 | 뉴질랜드 | 암 | 5 | 54 | 김종온 | 장두천 | |
| 5 | 보은 | 뉴질랜드 | 수 | 4 | 57 | 박태종 | 김광호 | |
| 6 | 경지 | 뉴질랜드 | 거 | 5 | 58 | 전기혁 | 김충근 | |
| 7A | 마라토너 | 뉴질랜드 | 수 | 4 | 56 | 이광복 | 김관홍 | |
| 7B | 모나리자 | 뉴질랜드 | 암 | 7 | 54 | 윤치운 | 김일성 | |
| 8A | 황금거위 | 호주 | 수 | 6 | 54 | 최재구 | 이종구 | |
| 8B | 고대산 | 뉴질랜드 | 거 | 4 | 57 | 박홍덕 | 고옥봉 | |
| 9A | 관수동 | 뉴질랜드 | 거 | 5 | 58 | 최기홍 | 김승길 | |
| 9B | 요산요수 | 뉴질랜드 | 암 | 5 | 54 | 이정표 | 이봉래 |
당시 인기 마필을 압축해 보면 2번`뽀빠이`(1군 승군 후 한번의 실패 이후 2연승을 거둠으로 최고의 부담중량 부여), 5번`보은`(직전 91`10/20 한국마사회장배 우승이후 2연패 도전),
8B번`고대산`(첫 경마대회 출전), 8A번`황금거위`(1군 승군 후 입상 경험 없음), 4번`야간비행`(경마대회 3회출전 1회우승)등이 인기몰이를 하였다.
초반 스타트 좋은 6번`경지`가 특유의 선행력 발휘하며 레이스 이끌었고 9A번`관수동`, 8B`고대산`이 뒤를 이었으며 인기마 뽀빠이도 순조로운 출발로 중위권에 나섰다. 4C까지 편한 선행 이어간 6번`경지`의 선행력이 돋보인 가운데 8B번`고대산`이 외곽 무빙으로 승부수를 던졌고, 인코스에서 5번`보은`, 3번`영웅호걸`, 2번`뽀빠이`가 힘 발휘하며 마지막 400M를 향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9A번`관수동`의 걸음이 무뎌지는 가운데 6번`경지`가 채찍질과 함께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였으나 추입 발휘하는 마필중 5번`보은`의 탄력 있는 걸음에 아쉽게 우승을 내주며 2위에 머물렀고, 인코스 추입의 대명사인 5번`보은`은 4C이전까지 중하위권에서 침착한 레이스 전개 후 종반 생고무 같은 탄력으로 역전 우승을 일궈내 인기마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경마대회를 마감했다. 10전만에 첫 1군 진입이 경마대회로 4위라는 호성적을 거두었던 6번`경지`는 인기마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 되었으나 의외로 인기몰이에 실패한 한을 2위라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대신하였다. 최고 인기마 2번`뽀빠이`는 늘어난 부담중량(59kg)으로 최선 다한 3위에 그쳤고, 체중(432kg)을 의심케 하는 걸음을 보유한 8B번`고대산은 4위에 그쳤으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준 레이스였고, 5위는 경마대회 2회 입상의 경험을 가진 7A번`마라토너`가 차지.
우승마인 5번`보은`은 경마대회 2회 출전에 모두 우승을 차지함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었고, 좋은 기승술을 보인 박태종기수는 경마대회 첫 우승이라는 타이틀로 추후 스타탄생을 예고하며 성황리에 제7회 무궁화배 경마대회는 막을 내렸다.
작 성 자 : 심호근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