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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팬들이 제주를 찾아 생산목장과 경매장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천마주클럽(한광세 회장)이 경마팬에게 경마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경주마 생산현장 견학을 통해 경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매년 실시하고 있는 경마팬 초청행사가 지난 25일(화) 실시됐다.
과천마주클럽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경마팬을 초청, 경주마생산목장 견학 행사를 펼쳐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추첨에 의해 선발된 경마팬 35명과 경마계 기자 및 관계자 등 총 41명이 참가한 이번 목장 견학은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실시됐는데, ‘새강자’, ‘새벽동자’ 등 명마 배출로 유명한 대천목장, KRA제주경주마목장, 경매장 방문, 그리고 조랑말 승마체험을 하는 일정으로 이뤄졌다.
대천목장의 김병현, 김경민 부자마주의 안내로 목장소개와 전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올인’의 촬영에 사용되었던 김병현 마주의 숙소 등을 둘러본 경마팬들은 넓은 초지와 경주마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또한 제주육성목장에서는 최귀철 생산지원팀장의 열성적인 설명을 받으며 생산과 교배, 육성 등에 대해 들었고,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씨수말 ‘익스플로잇’을 바로 곁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승마체험을 통해 조금이나마 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김포공항의 짙은 안개로 출발이 다소 지연되는 사고로 인해 경매 과정을 제대로 관람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 참가한 경마팬들은 "이번 견학행사를 통해 한마리의 경주마가 탄생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노력이 깃들여져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또한 평소 궁금했던 경주마의 생산과 육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자주 열려 보다 많은 팬들이 경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과천마주클럽 관계자는 참여를 희망하는 경마팬이 많아 추첨을 통해 행사를 진행하게 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제주도에서의 행사를 통해 올해 참여하지 못한 경마팬에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