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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용 기수는 재심청구 준비중이나 마사회 수용 가능성 낮아
경마정보 제공과 금품수수 등으로 1년여에 걸쳐 기승정지 기간을 보냈던 이주용 기수에 대해 결국 기수면허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는 지난 13일(목)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주용 기수의 제재에 대해 논의한 결과 기수면허 취소를 결정하고, 16일부로 기수면허 취소를 공고했다.
이주용 기수는 지난해 10월경 경마팬으로부터 ‘굴비’를 받았다는 소문이 퍼진 이후 경마정보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아왔는데, 최근 검찰에선 경마정보를 제공하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인정되지만 형법상의 잣대로는 경미한 사안이라며 기소유예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주용 기수가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판정을 받았지만, 9개월여 동안 매주 1-2회에 걸쳐 경마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자신의 계좌로 1백만원을 입금 받고, 20만원 상당의 굴비와 50만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는 한국마사회법을 위반한 것으로 72조 1항 경마관여금지 조항 “경주정보를 제공을 약속, 금품을 수수하고, 이를 이행한 자”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기승정지 기간이 길었던 점과 그 기간동안 열심히 하려는 모습과 기수들의 탄원서 등이 고려돼 경마산업과 관련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수면허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주용 기수가 경마정보를 제공하라는 유혹이 있을 당시 조교사의 자수건과 동료기수 면허취소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계좌번호를 상대에게 건네주는 등 반복적인 경마정보 제공이 있었다는 점이 면허취소 결정에 영향을 끼쳤음을 내비쳤다.
한편 기수협 관계자는 이주용 기수가 재심청구를 준비중인 것으로 밝히고 있는데, 본인의 불찰은 있지만, 악의는 없었고 기승정지 기간동안 성실하게 생활하며 반성을 했다는 것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주용 기수의 재심청구가 수용될지 여부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도 재심청구가 받아드려진 사례가 별로 없는데, 마사회는 원처분을 뒤엎을 만한 증거가 새롭게 나왔을 경우와 원처분이 과도하다는 증거가 있어야 재심청구를 수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