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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환경팀 외주로 보수공사 실시
- 경주로 환경 개선됐다
그동안 불량주로와 단단해진 경주로로 인해 발생했던 많은 문제점들이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한국마사회 주로환경팀이 과천서울경마공원 외주로 원면보수작업을 실시했다.
보수작업은 으깨진 모래가루와 마사토가 혼합되면서 단단해진 ‘세트층’을 걷어내고 새롭게 모래를 보충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는데, 30명의 인력과 중장비 15대가 동원됐다.
이번 보수공사는 외주로중 결승선 직선주로는 내측 펜스부터 12m지점까지, 결승선 반대편 직선주로는 내측 펜스부터 8m지점까지 누적된 세트층을 모두 걷어냈다.
새롭게 투입된 모래는 약 300루베 정도로 15톤 덤프트럭 33대 분량이 된다.
주로환경팀은 최근 주말이면 비가 내린 관계로 예정된 스케줄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이번 주 월요일과 화요일 비가 오지 않아 휴무일인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0시간 이상에 걸쳐 주로 보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0년부터 시작된 세트층을 걷어내는 원면보수공사는 지난해 내주로를 한데 이어 올해 외주로를 실시하면서 2년에 한번정도 실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실시된 내주로의 경우 세트층이 5cm에 달했지만, 외주로의 경우 3cm내외로 면적상으로 넓었지만 실질적인 공사량은 줄었다고 한다.
마사회 주로관리 관계자는 세트층 공사뿐아니라 돌이 올라온다는 불만이 있던 약160평에 달하는 일부구간의 마사토층을 걷어냈다고 밝히고, 경주로의 완충작용(쿠션)과 배수 등에서 많이 개선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격년 주기로 내·외주로의 세트층을 걷어내는 공사를 하면서 매해 그 두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예산 반영이 되어 있지만, 향후 공사 시기조절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과천 서울경마공원이 조성된지 13년 정도가 되면서 경주로 노화에 대해 많은 지적들이 있었다.
경주로의 변화는 경마관계자들뿐아니라 경마팬에게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는 사항이다. 경주로의 변화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외주로에 대해 대대적인 공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펜스에 바짝 붙어서 경주를 치르는 마필들에겐 부담이 될 것이지만, 직선주로의 경우 해당면적이 휀스에서 12m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 주 결승선을 앞두고 힘있는 마필들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