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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까지 푹풍세 이어질지 최대 관심사
지난주 부산경남경마장에서 ‘양영남’기수가 또 3승 2위1회를 추가하며 다승 1위로 올라섰다.
10월7일 금요일 1R ‘기대폭’에 기승해 준우승으로 입상한 후 2.4R ‘신기예찬’과 ‘대항군’에 기승해 각각 우승을 거머쥔 이후 이어 벌어진 10R에서 ‘두터운정’에 기승 대미를 장식하는 우승을 추가.. 하루에 3승을 챙기며 과연 과천경마장 출신인 신인 ‘양영남’기수가 맞는지 의심감마저 든다.
‘양영남’기수는 ‘과천’ 경마장 정규21기로 기수생활을 시작했고 데뷔초에 그저 강단있고 가능성있는 기수로 인식했을뿐 누구하나 ‘양영남’기수에 대해 눈여겨 보거나 관심 기울이는 사람이 없었던게 사실이였다. 당시 잘나가는 ‘박태종’기수의 1000승 도전과 ‘김효섭’기수 등등 기라성같은 선배들에게 가려져 확실하게 자신을 나타내지 못했었고 또한 지금은 군복무에 여념없을 ‘문세영’기수나 ‘마카오’로 진출한 ‘조경호’기수등 신인들의 센세이션한 돌풍의 그늘에 가려져 ‘양영남’기수는 항상 뒷전이였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부산경마장으로 자리를 옮긴후 약 2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실전에서 ‘양영남’기수는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선행마나 선입마 혹은 추입마를 가리지 않고 폭풍처럼 몰아대는 기승술과 강,약을 조절해 마필들의 힘을 적당히 조절하는 노련미까지... 과연 이런 기승술이 2년만에 가능한지 궁금하기만 하다.
예전 정규16기중 100전을 치르는 동안 우승한번 못했던 기수가 있었지만 이후 절묘한 말몰이로 연일 고배당을 터트리며 경마팬들에게 어필했던 ‘K’기수의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듯 2년의 짧은 시간만에 감동을 넘어서 경악에 가까운 놀라움을 준 기수 지금까지 ‘문세영’기수나 ‘조경호’기수 이외에는 없었다.
‘양영남’기수의 이런 장족의발전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예전 기수학교와 틀리게 요즘교육은 최신식 경주 시뮬레이션과 실전에 이르기까지 실전과 이론을 점목시킨 교육방식에서 첫 번째 이유를 찾을수 있겠고 둘째는 현역생활을 끝낸지 2년밖에 않되는 ‘장세한’조교사의 거침없는 지도방식이 두 번째 이유로 타당해 보인다.
기실 ‘양영남’기수의 기승술을 보노라면 ‘장세한’조교사의 전성기때의 기승술과 클로즈업 되는게 바로 이때문이 아닐런지?
다만 아쉬운 점은 10월중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에 ‘양영남’기수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양영남’기수는 "대한민국 아들이면 군입대는 당연합니다. 군대에서 재충전 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주로에서 뵙겠습니다 라는 짧고 여운있는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남은 기간동안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제2의 ‘박태종’, ‘문세영’기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작 성 자 : 박형배 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