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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공동경마장 개장 연기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KRA(회장/박창정)는 14일(목) 노사협의를 갖고 개장 연기를 집중논의했다.
KRA 노조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노사협의에서는 사측과 노측이 개장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나눴으며 특히 노조는 개장 시기를 2008년으로 연기하자는 뜻을 전달했고 이에 대해 사측도 개장연기를 공식 검토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도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해당 지자체가 레저세 감면을 해주지 않는다면 더 이상 운영해 나갈 수가 없는 처지다. 사측도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만큼 부산시나 경남도가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는다면 개장 연기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5일에 있는 경남도의 국정감사에서도 경마장 개장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창정 회장은 16일(토) 허남식 부산시장과 만나 레저세 감면과 경마장 개장 문제를 다시 한 번 논의했다.
KRA 한 관계자는 “경마장 개장이 연기된다면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이 현지의 조교사나 기수 등 인력과 이미 수급된 경주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경마장에서 경마일수를 늘려 순회경마를 시행하는 등의 방법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밝혀 경마장 개장이 지연될 시에는 서울경마장의 경마일수가 늘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한 개 경마장 당 최대 경마일 수는 105일까지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으며 경마일수 확대를 위해서는 국무회의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