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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데뷔전을 치른 ‘필승강자’와 ‘코즈모리큐어’는 기존 미국산 혹은 뉴질랜드산 마필들보다 한 수 위 능력을 과시하며 동반 입상을 했고, 2전째를 치른 ‘코즈모배스틸’은 촉망받고 있는 미국산 기대주 ‘포나인’을 꺾으며 첫 승에 성공했다.
특히 ‘필승강자’는 ‘승유신화’, ‘터프엔젤’을 연상시키는 빠른 주파기록(1000m, 1분00초1)을 작성해 기대치를 한 몸에 받았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마사회 등록팀 관계자는 “지금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일본산 마필들은 일본경종마 생산자협회(JBBA)에서 우리나라에 무상 기증한 경주마(표 참조)로 일본 경주마 수준과 일본산 마필의 구입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혈통 좋은 상위급 마필들로만 엄선된 것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본지 혈통 전문가 박남규 위원도 “초창기 일본산 마필들은 대부분 장거리 혈통이라 스피드를 요하는 우리나라 경마에 적응하지 못했는데 일본에서도 실패한 원인을 파악하고 ‘어드마이어’시리즈라든가 ‘투게더어게인’, ‘타야수에스터’등 일본 현지에서 검증 받고, 초기보다는 능력도 좋은 스피드와 지구력을 겸비한 마필들을 보냈다. 그리고 최근 선보이고 있는 마필들은 아직 검증만 되지 않았을 뿐 혈통으로 본다면 ‘어드마이어’시리즈보다 더 뛰어줄 가능성이 있는 우수 신마들이다”라고 의견을 같이 했다.
결국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일본산 신마들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 해석 가능하고 이들의 향후 장거리 성적에 따라 굳이 미국이나 뉴질랜드 등의 먼 나라가 아닌 가까운 일본에서 다수의 외국산마가 도입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무상 기증한 일본산 신마 명단
| 마명 | 나이 | 성별 | 조교사 |
| 필승강자 | 2 | 암 | 김문갑 |
| 코즈모배스틸 | 수 | 강명준 | |
| 코즈모리큐어 | 암 | 김점오 | |
| 금박댕기 | 암 | 최혜식 | |
| 국길마을 | 수 | 최영주 | |
| 만화당 | 암 | 최영주 | |
| 선데이찬스 | 거 | 박천서 | |
| 터닝포인트 | 수 | 박진호 | |
| 트리플버디 | 암 | 박희철 | |
| 한발더 | 수 | 김춘근 | |
| 개성장군 | 수 | 휴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