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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전은 물론 데뷔전 치르는 신마들의 1000m 우승 기록이 1분1초대를 나타내며 경마 관계자 및 팬들의 놀라움을 사고 있다.
지난주만 해도 총 3개였던 국산 2세마 경주에서 ‘청해성’1:01.6, ‘삼덕’1:01.0, ‘서초야’1:01.8로 모두 ‘01초’대를 나타냈고, 여타 군 1000m 기록은 외국산4군에서 1:00.1(‘필승강자’일본산)이, 국산4군에서는 1:01.7이 작성됐다.
물론 최근에 ‘승유신화’와 ‘터프엔젤’(모두 미국)이 “59초0”의 기록을 작성하며 1000m 1분 벽을 깼지만 예전 같으면 “탁월한 기록이었던 1초대”가 이제는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와 같은 주파기록 단축에 대해 관계자들은 경주로 영향과 국산마 수준 향상이란 두가지 견해를 내놓고 있다.
먼저 경주로 영향은 새벽 훈련과 경주를 동시에 진행하는 현 상황에서 과천 경마장 경주로는 이미 수명이 다했다는 내용이다. 즉 경주로가 스폰지 역할(탄력 흡수)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주로 관리팀 관계자는 “외주로와 1000m 주로의 경우 지난 5월 대대적인 공사를 펼쳤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주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고, 빨라진 주파기록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벼운 주로보단 기수들이 믿고 달릴 수 있도록 최적의 경주로 상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일부 정상급 기수들도 인정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국산마 수준 향상은 국산마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그만큼 많았고, 특히 혈통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능력 향상에 가속이 붙었으며 발맞춰 우수한 개별수입마들이 등장해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기본적으로 국산마 우대정책이란 대의 아래 경매, 코리안더비 등의 활력소가 있었고, ‘새강자’, ‘즐거운파티’ 등이 그랑프리를 차지해 “국산마도 외국산마를 능가할 수 있다”란 자신감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좀 더 정확한 이유는 추이를 살펴봐야겠지만 한국 경마의 미래라 할 수 있는 2세마들이 우수한 주파기록을 작성함은 어쨌든 고무적인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