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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상금 축소될까 우려
서울경마장 매출액이 4년 만에 300억 원 대로 내려앉았다. 총 12개 경주가 열린 지난주 토요일의 매출은 395억 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 4/4 분기부터 줄기 시작한 경마매출액은 이후 분기당 일 평균 662억 원(2003년 1/4분기), 643억 원(2/4분기), 583억 원((3/4분기)으로 시간이 갈수록 감소폭이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
그러던 것이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돼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2조6천억 원에 그쳤고 마침내 하루 매출액이 400억 원을 밑도는 상황에까지 달했다.
당초 한국마사회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최소 6조1천억 원으로 추정하고 이에 맞춰 예산작업을 했으나 지금 추세대로라면 5조6천억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어서 크게 당황하고 있다.
마사회노조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런 위기 상황을 우려해 지점 증설, 비용 절감, 레저세 감면, 부산경마장 개장 연기 등을 사측에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지점증설은 이제 현단계에선 수익성을 따져봐야 할 정도로 그 효과가 상당히 축소됐고 레저세 감면 등은 관계 지자체와의 의견차로 역시 수용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히면서 “결국 경마상금이나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