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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경마 제7경주(국산4군 1400m), 김조교사가 출전시킨 인기 순위 8위마 ‘프론티어’(김효섭)는 초반부터 강하게 선입권을 따라 붙었고, 막판 믿기지 않는 끈기를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해 신규 마방인 44조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33조에서 소속을 옮긴 ‘프론티어’는 최근 성적을 봤을 때 순위권도 벅차 보였던 능력 열세마, 다만 김효섭 기수가 기승했다는 점에서 인기도가 조금 상승한 감이 있었다.
그러나 경주 내용은 스타트와 끝걸음을 겸비한 선입마로 그동안의 부진마란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 버렸다.
경주를 앞두고 김학수 조교사의 ‘프론티어’에 대한 평가는 “봄이라서 그런지 마필이 암말만 보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편성상 빠른 암말이 있다면 그 마필을 따라가다가 기대 이상의 성적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스개 정도의 목소리였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결과는 이 평가에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올리비아’, ‘해피마리’등 빠른 암말들이 선행마로 분류되며 ‘프론티어’는 좋은 출발을 보였고, ‘해피마리’가 선전하는 덕택(?)에 결국 이를 따라 잡으려했던 ‘프론티어’가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란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마필을 최상의 상태에서 출전시킨 44조 김학수 조교사 이하 식구들의 정성과 땀이 뒷받침 돼 있다.
어쨌든 기적과도 같은 ‘프론티어’의 우승으로 44조는 더욱 자신감 있고 패기 넘치는 신규 마방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