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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영 기수가 한국 여성기수의 위용을 한껏 과시하고 3일(월) 돌아왔다.
1일과 2일 마카오에서 열린 국제수습기수 초청경주 출전을 위해 지난 화요일 출국했던 이신영 기수는 총 세 경기에 출전해 첫 경주에서 2위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마지막 8경주에서는 진로 방해를 받으며 낙마하는 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부상은 없다고 전했다.
여성 기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이신영 기수는 출국 직전까지 감기에 시달리며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해 주위를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특유의 근성과 오기로 남성 기수들의 도전을 이겨냈고 현지 언론도 그의 이런 근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귀국 후 새벽훈련에 복귀한 이신영 기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입상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최선을 다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그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세련된 기승술을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40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신영, 넓은 무대를 밟아 본 그에게 아홉수란 없을 것 같다. 수습딱지를 떼어내고 정식기수로의 등극이 이제 진짜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작 성 자 : 이희경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