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여명 응시, 아마추어 전문가 “우르르~”
- 상금은 물론 자존심을 건 한판 시험(?) 오늘(5월2일) 열려

한국마사회가 주최하는 “경마왕 선발 학력고사”가 오늘(5월2일 경마 종료 후 럭키빌(신관) 6층에서 열린다.
고사를 앞두고 응시한 경마팬은 대략 5백여명 가량, 상금(총상금 7백만원, 1위 상금 3백만원)은 물론 자존심을 건 한판 시험(?)이 펼쳐질 예정이다.
응시한 팬 중의 한명은 “나름대로 경마 지식에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보다 더 많이 경마에 대해 알고 있는 주위의 친구들이 같이 응시하기 때문에 만만한 시험이 될 것 같진 않다”고 긴장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마사회가 팬들을 상대로 실시하는 이번 이벤트는 총 50문항 가량을 4지선다식(주관식·논술형 문제없음)으로 출제할 예정이며 시험 문제는 포괄적인 경마 상식, 유명한 경주·말·기수 관련 사항, 승식·제도 변천사 등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에 수록된 예제를 보면 ‘경마 준비 과정이 순서대로 나열된 것’, ‘부담중량 표기 방법’, ‘마사회 운영 편의 시설’, ‘코리안더비 부담중량 형태’등 경마에 대한 기초 지식과 전문 지식 그리고 경험에서 우러나올 수 있는 다양하고도 재미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내용들은 마사회에서 팬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굽소리(월간지)”라든가 “경주프로그램”책자 그리고 안내 데스크에 비치되어 있는 “경마 시행에 관련한 책자”등에 있는 것으로 시험 준비 교재로는 이러한 것들이 적당해 보인다.
한편 서비스팀 관계자는 “처음 실시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인지 선착순인 800명이 모두 차진 않았지만 응시해 준 팬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분위기가 좋을 경우 이런 행사를 계속 할 것이며 상금도 더욱 높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마 고시생(?)들은 배부 받은 수험표는 물론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여권)을 꼭 지참해야만 한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