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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희진 기수: 자리 잡은 상황에서 속도 줄였다!
지난주 토요일(24일) 제4경주 양희진 기수의 기승정지에 대해 심판실과 경마관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심판실은 양희진 기수의 기승정지가 “재고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기승정지”라고 밝히고 있는데 반해 양희진 기수와 일부 경마전문가들은 “정당한 행위에 대해서 심판실이 과도한 징계를 준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고 있는 것.
당시 상황은 이렇다. 11번 ‘명견만리’에 기승한 양희진 기수는 출발 이후 강한 선행작전으로 앞으로 나오며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우창구 기수가 기승한 7번 ‘하이킹’의 주행에 방해를 줬느냐 안 줬느냐에 대한 문제로, 이 과정에서 우창구 기수는 낙마를 하며 주행중지 됐다. 심판실은 주행에 방해를 줬다고 판정, 11번 ‘명견만리’는 실격 처리하고 기승기수인 양희진 기수는 6일간의 기승정지를 처분했다.
이에 대해 심판실은 “양희진 기수가 외측에서 내측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속도를 줄였고, 이로 인해 우창구 기수가 명백하게 방해를 받아 낙마를 했다”고 밝히는 한편 “우창구 기수는 양희진 기수가 내측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이미 속도를 줄이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양희진 기수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낙마하며 주행이 중지된 것”이라고 밝히며 명백하게 양희진 기수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반면 양희진 기수는 “선행을 나서 충분한 공간이 생길 때까지 말을 유도했으며, 자리를 잡은 이후에 페이스 조절을 위해서 속도를 줄였다”고 말하며 “우창구 기수의 7번 ‘하이킹’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심판실의 판정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승정지에 대해서 경마전문가들과 경마관계자들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26일 홈페이지(Kra.co.kr) 개편을 통해서 “재결정보, 재결Q&A” 코너를 만들어 재결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재결사항에 대한 동영상, 설명자료 등을 게재할 예정이라 앞으로 이번 건과 같은 판정에 대해서 경마팬들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희진 기수는 이번 기승정지로 5월16일까지 기승할 수 없고, 5월22일(토)부터 경주로에서 모습을 볼 수 있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