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10위마로 입상하며 복승식 82.0배 선사

별들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경마공원에 새로운 꼬마별이 가세할 전망이다.
22기로 경주로에 데뷔하면서 경마관계자는 물론이고 경마팬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데뷔전에서 실망을 안겨주었던 조찬훈(15조) 기수가 두 번째 기승에서 잠재력을 선보이며 아쉬움 남는 첫 입상을 기록했다.
6일(토) 12경주에서 소속조 마필인 ‘한눈에’에 기승했던 조기수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았다. ‘한눈에’라는 마필이 이전까지 34전을 치르는 동안 데뷔초 100m에서 우승을 1회 기록한 이후 단 한번도 입상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과 신인인 조찬훈 기수가 데뷔전에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 인기는 13두의 마필중 10번째를 기록했다.
‘한눈에’는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보이며 외곽에서 선두그룹 후미에 위치하며 경주를 시작했고, 결승선 반대편 직선주로에서 점차 앞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3코너에서 2위권까지 나섰고, 4코너를 돌아나서며 선두로 부상해 직선주로에서 가장 먼저 치고 나왔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다소 외곽으로 치우치는 모습을 보이고 결승선을 앞두고 어색한 채찍질과 잠시 기수와 말의 균형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위 자리를 지켜내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조 기수는 2번의 기승만에 동기중 첫 입상을 기록했고, 데뷔전부터 집중되었던 경마관계자와 경마팬의 기대가 거품이 아니었다는 것을 입증했다.
20기 기수로 현재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한 문세영 기수가 데뷔전부터 입소문을 거치며 주목을 받았으나 1승을 올리기까지 가슴앓이를 했던 것처럼 조찬훈 기수도 많은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기승기회가 제한되고 아직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많은 신인기수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잠재력을 기대하면서 경마팬들은 조찬훈 기수가 새로운 별로 경주로에 우뚝 서길 기대하고 있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