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측 사행이 주 된 원인

지난 4월20일, 21일 이틀간 경마 동안 무려 6명의 기수가 기승 정지 제재를 받았다.
여기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문세영 기수까지 포함되어 있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유독 심의 경주가 많았던 지난주 경마에서는 대부분의 심의 내용이 내측 사행으로 인한 상대마 진로 방해며, 그리고 가해 기수는 평균적으로 경마일 4일(4월27일∼5월11일)동안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심의가 발생한 경주들을 살펴보면 먼저 토요일 경마 제7경주에서는 ‘프레스토’의 김옥성 기수가 내측사행으로 2번‘미스골든베틀’의 주행에 영향을 줘 경마일 4일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특히 이 2두는 경마팬들의 인기를 모았던 마필로 모두 입상에 실패해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토요일 경마 제12경주에서는 ‘능엄경’의 원정일 기수가 3, 4코너 중간지점에서 내측사행으로 5번‘승리마을’의 주행에 방해를 줘 또한 기승정지 4일의 제재를 받았다. 원기수의 경우 지난 3월 기승정지 10일로 상승세가 주춤했는데 최근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가 했지만 또다시 2주 동안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일요일 경마 제2경주에서는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마필의 기수가 기승 정지 4일의 제재를 받았다. 12번‘리처블’에 기승한 윤기정 기수는 결승선 전방 150m지점에서 내측 사행으로 2번‘금왕’의 주행을 방해해 결국 3위로 순위 변경을 당하는 아쉬움을 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요일 경마 제11경주에서는 크게 관심을 모으지 못했던 7번‘신상사’의 이금주 기수가 뒷직선주로에서 6번‘미스맥컬럼’과 11번‘바토닉’의 주행을 내측사행으로 방해해 역시 경마일 4일간의 기승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외 박수홍 기수가 내측사행으로(일요일 경마 제7경주 ‘매력’) 기승 정지 2일의 제재를 받았고, 문세영 기수는 ‘신돌풍’과 ‘과천축포’로 발주후 진로변경 제한기준을 위반해 이번주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주 이와 같은 내측 사행으로 인한 무더기로 제재 발생에 대해 경마 전문가들은 “내측 사행의 경우 경주마 순치가 덜 된 것도 있지만 경주중 더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한 기수들의 치열한 몸싸움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