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평소보다 평균 2초 빨라져…
- 평소보다 가벼워진 주로 탓

〈표-1〉 지난주 거리별 기록
거리      마명      주파기록   최고기록
1000m 아름다운비행  1분00초8  1분00초3
1200m 미아스파티걸  1분15초6  1분13초4
1400m 미네럴워터    1분28초0  1분26초5
1700m 따논당상      1분52초4  1분49초8
1800m 장수          2분01초4  1분55초7
1900m 합천          2분05초5  2분01초9
2000m 동틀때        2분13초1  2분08초9

지난주 토요일, 일요일 경마에서 평소보다 갑자기 주파기록이 빨라져, 많은 경마팬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각 거리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략 2초 이상 기록이 앞당겨졌던 지난주 경마에서 특히 일부 거리에서는 최고기록에 근접할 정도로(표-1 참조) 빠른 기록이 작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 단축에 대해서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주 토요경마에서 최다승(3승)을 기록한 최봉주 기수는 “기록을 내기에는 최고의 주로였던 것 같다.”라고 밝히면서 “주로가 워낙 가벼워서, 평소보다 기록이 빠를 것이라는 것을 기승하면서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기록이 빨라진 것에 대해 마사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가 가벼워진 것이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말하면서 “극도로 건조한 날씨에서 지난주 목요일 비가 오면서 모래가 단단해졌고, 그로 인해 주로도 가벼워진 탓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모래 두께에 대해서는 “최근 7.0Cm이던 모래 두께가 6.9Cm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기록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결국 지난주 기록단축은 “경주로가 가벼워진 탓”이라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겠고, 한 주 더 지켜봐야만 좀 더 정확한 결론이 도출될 듯 싶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