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지선’‘합천’ 용쟁호투는 끝나지 않았다!!
-작년 광복절기념 특별경주 이후 3차례 맞대결 모두 동반입상
-합천 2승 1패로 우세지만 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  

국산마 최정상으로 평가받는 ‘새강자’,‘무비동자’와 함께 국산마 전성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지어지선’과 ‘합천’, 이 둘의 자존심대결이 2002년 들어 불을 뿜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4세마인 ‘지어지선’과 5세마인 ‘합천’은 작년 8월 12일에 펼쳐진 광복절기념 특별경주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보람이’, ‘상공’ 등의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출전했던 당일 경주에서 중반선행작전을 감행한 ‘합천’과 선입작전을 구사한 ‘지어지선’은 동군 강호들을 따돌리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라이벌대결의 서막을 열어 간다.
이후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없었던 2마리가 다시 만난 것은 올해 2월 24일 10경주였다. 2001년 그랑프리에서 2위를 차지한 ‘백두거인’이 출전해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었던 이 경주에서 ‘지어지선’은 멋진 선입작전으로 ‘합천’을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해 상대전적 1승 1패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3월 31일의 11경주, ‘지어지선’과 ‘합천’의 출전을 알고 해볼만한 강자들이 모두 피하는 바람에 둘만의 진정한 대결이 펼쳐졌던 이 날 경주에서 ‘합천’은 과감한 선행작전으로 ‘지어지선’을 7마신 차로 이기며 상대전적에서 한 발 앞서 나간다.
약한 편성에서 1승을 쉽게 거두는데 만족하지 않고 맞대결을 펼치며 1,2위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는 ‘지어지선’과 ‘합천’, 아직 끝나지 않은 이 둘의 ‘용쟁호투’는 누가 이기든 팬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