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논당상’, “작은 고추가 맵다!!”
- 94년 ‘토마즈’, 363kg으로 우승해 역대 최저 마체중

지난주 토요경마 9경주에 출전한 ‘따논당상’(기수 장세한)이 368kg이란 마체중으로 우승을 차지, “작은 고추가 맵다”는 옛말을 실감케 했다.
데뷔초부터 380kg대의 왜소한 마체중 때문에 고전이 예상됐던 ‘따논당상’은 직전경주부터 더욱 체중이 감소해 이번에는 368kg이란 최저 마체중으로 경주에 출전했던 것. 그러나 편안한 단독선행으로 경주를 리드한 ‘따논당상’은 의외로 손쉽게 우승을 차지, 왜소한 마체중과 실력과는 무관함을 입증했다.
기록자료가 남아있는 93년 개인마주제 이후, 역대 최저 마체중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는 94년7월16일 1경주에 출전한 ‘토파즈’(22조, 서영석 기수). 데뷔당시 352kg이었던 ‘토파즈’는 3전째 경주에서 363kg의 마체중으로 첫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었다.
또한 19전6승을 기록했던 ‘드림판타지’(16조, 박수홍 기수)는 364kg의 마체중으로 1700m를 가볍게 우승했고, ‘골든라이트’(30조, 김명근)가 369kg의 마체중으로 1400m를 우승했었다.
이번 우승으로 11전4승을 기록한 ‘따논당상’은 국산2군으로 승군, 앞으로 좀 더 장거리 경주에 도전해 “작은 고추”의 위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