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한 출전 보장, 감량+상금 증가

국산마의 외국산마 경주 출전이 급증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지난 일요일 경마 외국산4군 1000m로 펼쳐졌던 제3경주에서는 총출전마 10두 중 7두가 국산마로 채워져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 대부분의 외국산마 경주가 최소한 2∼3두의 국산마로 편성돼 이제는 국산마가 외국산마 경주에 출전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그렇다면 국산마가 상금이 적은(국산마 경주에 비해) 외국산마 경주에 출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은 3가지 관점에서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첫 번째 출전 등록한 하면 최소한 경주에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3월 경마 시행 계획표를 분석해 보면 외국산 3군과 4군 경주는 가용 두수에 비해 경주수가 2배에 가까이 많이 편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표 1〉참조)
〈표 1〉
군           국산1군  국산2군  국산3군  국산4군  국산5군  외1  외2  외3   외4
가용 두수(두)  75       87       117        208      316        74    90   106   127  
가용 비율(%)   6.2     7.2      9.7         17.3      26         6.1   7.5   8.8  10.5
경주수            7        8         10          18        32        7      7      15   16

〈표 1〉을 설명하면 가용 두수의 비율과 경주수가 비슷하면 비슷할수록 적당한 편성이라 할 수 있는데 외국산 3, 4군의 경우, 가용 두수 비율보다 경주수가 훨씬 많아, 특히 엇비슷한 가용 두수와 경주수를 보이고 있는 국산3, 4군 마필이 출전하기에는 그야말로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출마 등록=출전 보장’이란 등식이 성립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감량 이점이다. 국산마가 외국산마 경주에 출전할 때는 2kg의 부담중량 감량 이점이 따르는데 이것을 무기로 경쟁력이 배양될 수 있다.
세 번째는 지난해 보다 외국산마 상금이 높아졌다는 점도 있다. 지난 2월 군체계 변경 이후 4군 체제로 축소된 외국산마 경주는 그만큼 상금 규모가 높아졌다.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국산마가 외국산마 경주에 많이 출전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4주 경마가 시행되는 4월부터는 조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