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행 불량으로 각각 2개월·3개월 출전 정지

지난주 2두의 경주마가 주행 불량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3월23일 토요일 경마 제1경주에서는 ‘열린시대’가 4코너까지 무난한 선행 작전을 펼쳤으나 선회시 갑작스런 외측 사행을 보이며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했고, 24일 일요일 경마 제9경주에서도 ‘토코마’가 스타트부터 심한 외측사행을 보인 이후 시종일관 외곽질주를 한 뒤 결국 최하위 순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를 심의한 심판실에서는 “‘토코마’의 경우 신인 기수였고, 처음 발생한 사고라 2개월의 출전 정지를 내렸으나 ‘열린시대’의 경우 지난해 12월1일 이와 같은 외측사행으로 제재를 받은 적이 있는데 또 발생해 3개월의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토코마’를 관리하고 있는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경주 거부증(땡땡이 기질)이 있어 기승하기 까다로운 마필임에는 틀림없지만 사행은 다소 뜻밖이었다”고 이날 사고에 대해 설명했으며, ‘열린시대’를 관리하고 있는 40조 고옥봉 조교사는 “마필이 힘 들어서인지 코너 선회시 다리를 바꾸다가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함과 동시에 “예전에도 이런 일이 발생해 신경 쓰며 경주를 준비해 왔는데 또 발생해 아쉽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로써 ‘토코마’의 경우 3월25일부터 5월24일까지 2개월간 출전할 수 없으며, ‘열린시대’는 3월24일부터 6월23일까지 3개월간 출전정지는 물론 재능력검사까지 치러야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됐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