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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추입 자유로운 ‘블랙페가수스’, 강력한 우승 후보!!
- ·유일한 3세마 ‘허니비’, 가능성에 도전한다!!
- ‘소백수’·‘번개같이’·‘미르’, 막판 뒤집기!!
- ‘자룡’·‘대희망’, 상승세를 무시하지마!!
총상금 1억1천만원을 놓고 11두의 국산2군마가 겨루는 제3회 스포츠투데이배 경마대회가 오늘 오후 8경주에 펼쳐진다. 1800m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떠오르는 국산3세마인 ‘허니비’와 국산 2군의 강자 ‘블랙페가수스’를 포함해 기존 국산2군의 터주대감 9두가 출전해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블랙페가수스’. 99년 경매에서 4천8백6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블랙페가수스’는 그간 자신의 이름에 비해서 다소 초라한 성적을 올리며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1700m와 1900m로 펼쳐진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여유 있는 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더욱이 직전경주에서는 선입으로 질주습성 변화에도 성공해 더욱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다.
‘블랙페가수스’에 도전장을 내민 상대마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3세 암말인 ‘허니비’를 꼽을 수 있다. 출전이 예정됐던 ‘이른아침’의 출전취소로 인해서 출전마중 유일한 3세마가 된 ‘허니비’는 이번 대회의 입상 여부에 따라서 향후 3세마 판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지구력 면에서 검증이 덜됐던 ‘허니비’는 직전경주 18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거리 적응도 마쳐, 이번 경주 최고의 복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무시할 수 없는 국산2군의 강자들도 있다. 바로 ‘소백수’, ‘친구야’, ‘번개같이’, ‘미르’, ‘대희망’, ‘자룡’ 등이 그들. 막강한 근성을 보유한 ‘소백수’는 6연속 입상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자이고, ‘친구야’는 출전마중 가장 무거운 59kg의 부담중량이 관건이지만 풍부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지 한발을 뿜어낼 수 있는 ‘번개같이’, 막강한 순발력으로 최근 쾌조의 2연승 달성에 성공한 ‘자룡’, 13조에서 동반 출전해 양동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희망’과 ‘미르’는 경주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줄 강력한 도전마들로 지목된다.
그 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분석되는 ‘찬스메이커’, ‘푸른언덕’, ‘토종고수’도 기본능력이 있는 경주마들이기 때문에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본지 인터넷 투표(krj.co.kr)을 통해서 이번 스포츠투데이배 우승 유력마를 투표한 결과, 예상대로 ‘블랙페가수스’가 1위를 기록했다. ‘블랙페가수스’는 총 투표자수 570명중 179명의 지지를 받아 31.4%라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한 출전마중 유일한 3세마인 ‘허니비’(86명, 15.1%), ‘친구야’(81명, 12.1%), ‘소백수’(51명, 8.9%) 등이 2위, 3위, 4위를 기록하며 그 뒤를 따랐다.
제1회 대회에서 ‘스트라이크테러’, 제2회 대회에서 ‘이히빈’이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차츰차츰 지명도가 높아지고 있는 스포츠투데이배 경마대회. 비록 게이트를 꽉 채우지 못하고 11두만이 경주에 출전했지만, 엇비슷한 능력마들의 치열한 접전으로 인해 경주는 끝까지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스포츠투데이배 조교사 인터뷰
친구야 - 부담중량 59kg, “아 무겁다!!”
◆조교사/기수: 김양선 조교사(36조)/ 이성일 기수
◆부담중량: 59kg
◆출사표: 동일 부담중량에서도 손쉬운 상대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가장 무거운 59kg의 부담중량을 짊어졌단 점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사실상 벅찬 승부로 예상되지만, 강자들과 여러번 뛰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하고자 한다.
이성일 기수가 처음으로 기승할 예정인데, 노련한 기수인 만큼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마필 컨디션도 좋다.
(김양선 조교사)
대희망 - 최근 상승세에 “희망을 건다!!”
◆조교사/기수: 이희영 조교사(13조)/ 김경진 기수
◆부담중량: 54kg
◆출사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주마라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소속조의 ‘미르’와 동반 출전하는데 김경진 기수가 ‘대희망’을 선택해서 김경진 기수가 기승하게 됐고, 컨디션이나 경주를 앞두고 준비상태는 나무랄 때 없는 것으로 보인다.
‘블랙페가수스’를 가장 무서운 강자로 평가하며,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해보겠다.
(이희영 조교사)
미르 - 동군 강자와의 “경험이 무기다!!”
◆조교사/기수: 이희영 조교사(13조)/ 강경식 기수
◆부담중량: 55kg
◆출사표: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어 걱정스럽다. 그러나 워낙 강자들과 겨루며 근성을 다져온 경주마라 결코 호락호락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현재로선 ‘대희망’과 엇비슷한 능력으로 평가하며, 경주 결과를 봐야만 누가 더 강한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강경식 기수를 기승시킬 예정이며, 최선을 다해 입상에 도전한다.
(이희영 조교사)
토종고수 - 전력상 한 수 아래지만 “포기란 없다!!”
◆조교사/기수: 이인호 조교사(11조)/ 안병기 기수
◆부담중량: 55kg
◆출사표: 전반적인 컨디션이나 준비상태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양호한 편이다. 아무래도 상대가 강하기 때문에 벅찬 레이스가 예상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보겠다.
안병기 기수가 기승할 예정으로 비록 첫 기승이지만, 노련한 기수인 만큼 잘 유도해주리라 믿는다.
(이인호 조교사)
번개같이 - 차질 없는 준비, “번개같이 추입한다!”
◆조교사/기수: 이인호 조교사(11조)/ 임대규 기수
◆부담중량: 56kg
◆출사표: 직전경주를 뛰고 2달간 이번 대회를 차근차근 준비했다. 소속조의 ‘토종고수’와 동반 출전하는데, 아무래도 ‘번개같이’가 기본능력상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임대규 기수가 목요일부터 직접 훈련을 시키며 컨디션을 점검했는데, 마필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여진다. ‘블랙페가수스’를 강력한 상대마로 평가하며,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
(이인호 조교사)
블랙페가수스 - 작전 전개 용이, “나 우승 후보!”
◆조교사/기수: 김문갑 조교사/ 최봉주 기수
◆부담중량: 56kg
◆출사표: 직전경주 우승 후부터 차근차근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준비에 소홀함이 없이 열심히 관리했으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최근 경주에서 선행뿐만 아니라 추입으로도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작전전개가 용이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마필 컨디션은 직전경주 이상으로 좋은 편이다.
(김문갑 조교사)
자룡 - 죽었다 깨어나도 “난 선행이다!”
◆조교사/기수: 박대흥 조교사(18조)/ 박태종 기수
◆부담중량: 55kg
◆출사표: 최고 기수인 박태종 기수를 기승시켰으며, 컨디션도 상당히 좋다. 직전경주 선행을 나섰음에도 끝걸음이 괜찮았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으며, 결코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주특기인 순발력을 최대한 살릴 계획으로 상대마와의 선행경합도 불사한다는 각오다.
‘블랙페가수스’를 비롯해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
(박대흥 조교사)
푸른언덕 - 최근 상승세, “깔보다 다친다!!”
◆조교사/기수: 유재길 조교사(23조)/ 윤기정 기수
◆부담중량: 58kg
◆출사표: 직전경주 1900m를 처음으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그간 부족했던 지구력이 보강됐단 점에서 결코 호락호락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물론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의 일전이지만, 워낙 근성이 좋은 경주마인 만큼 끝까지 좋은 승부를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컨디션도 최상이며, 최선을 다해 이변을 노려보겠다.
(윤기정 기수)
허니비 - 유일한 3세마, “가자! 4연승!!”
◆조교사/기수: 정지은 조교사(30조)/ 정호익 기수
◆부담중량: 54kg
◆출사표: 직전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직전경주를 뛰고 이번 대회를 위해서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마치고 출전해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일단 거리적응이나 컨디션 조절은 좋은 편으로, ‘블랙페가수스’를 비롯해 상대가 만만치 않아 다소 걱정스러운 측면도 있다. 아무튼 끝까지 최선을 다해 4연승을 일궈내겠다.
(정지은 조교사)
찬스메이커 - 기회가 오면 “찬스를 만든다!”
◆조교사/기수: 권세창 조교사(25조)/ 김혜성 기수
◆부담중량: 55kg
◆출사표: 최대한 순발력을 살려 앞에 나가는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 물론 레이스 전개상 초반 싸움에서 밀린다면 차분한 선입작전후 종반을 노릴 것이다.
사실 경주 편성을 봤을 때 상대가 만만치 않아 큰 욕심은 어렵겠지만, 레이스에 충실히 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하며, 이변을 노리고 최선을 다해보겠다.
(권세창 조교사)
소백수 - 막판 한발 “뒤를 조심해라!”
◆조교사/기수: 배대선 조교사(20조)/ 지하주 기수
◆부담중량: 57kg
◆출사표: 최근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직전경주 18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거리적응도 마친 상태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뛰었던 상대에 비해서 훨씬 강한 상대를 만난 것 같다. 발빠른 경주마가 많아 편안히 뒤쫓다가 라스트에 한 발을 쓸 계획이다. 만만치 않겠지만, 멋진 승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배대선 조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