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 선행작전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3월 16일 토요일 12개 경주 선행작전 성공한 마필 모두 입상
-가벼워진 주로, 느린 경주흐름이 원인

지난 3월 16일 토요일 경마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현상이 일어났다. 1경주부터 12경주까지 선행작전에 성공한 마필이 모조리 입상에 성공한 것. 이런 흐름은 일요일 경마에도 반영돼 12개 경주 중 8개 경주에서 선행마들이 입상에 성공하며 양일간 24개 경주 중 20개 경주가 선행마에 의해 복승식마권이 결정 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일단 최근 주로가 모래보충이 이뤄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가볍고 특히 내측주로가 가벼워 안쪽으로 기대는 대부분의 선행마들이 레이스를 전개하기가 편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5주 동안 펼쳐지는 3월 경마의 특성상 출전두수가 줄어 들다 보니 대부분의 경주에서 단독선행에만 성공하면 큰 경합 없이 레이스를 주도할 수 있고 편성자체도 강한 선,추입형 마필들이 별로 출전하지 않아 선행 후 버티기가 어느 때보다 쉽다는 게 일반적인 중론이다.
이런 흐름은 기수나 조교사에게도 영향을 미쳐 기습선행을 노리는 마필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주 토요일의 ‘칠리리하노’, ‘패권노성’, ‘핵함대’ 라든지 일요일의 ‘풀백’ 등은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기습선행에 성공해 입상에 성공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앞으로 선행마의 득세가 계속 될 가능성이 높지만 강한 편성에선 역으로 선행마의 입상가능성을 낮게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중앙일보배와 같은 능력마들이 대거 출전한 경주에선 치열한 선행경합을 역이용한 선, 추입형 마필들이 입상에 성공했고 국산 1군 경주에서도 선, 추입형 마필들이 손쉽게 1,2,3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설득력 있는 분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쨌든 최근 경주들에서 보여지는 선행마의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실전에 임하는 팬들이라면 중요한 변수로 챙겨야 할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