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년차를 맞이한 박을운 기수가 99년 들어 불운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어깨부상으로 3개월간 공백기를 가졌던 박은 하반기부터 모습을 드러내 경마팬들의 반색을 자아냈으나 재기 2주만에 또다시 기승정지 5일을 당했다.
지난주 일요일 ‘타이거온더아일’에 기승해 마지막 경주에 출전한 박은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발주 후 약 200m 지점에서 내측사행, 각각 ‘저지스타’와 ‘가공’의 진로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나 11위로 순위변경 처리되며 기승정지 5일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 15일에 소속조의 대표마 ‘신세대’로 여유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재기전을 가졌던 박은 이번 기승정지 결정으로 이번 주부터 경마일 5일간 출장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박을운 기수는 다음달 12일부터 경주로에 나설 수 있게된다.

‘이화령’ 능력저하 퇴역
지난 96년 뚝섬배를 거머쥐며 당시 최고의 국산 암말로 평가받던 ‘이화령’(7세, 9조, 지용훈 조교사)이 퇴역했다. 최근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던 ‘이화령’은 마령 7세로 접어들면서 현격한 능력 저하를 보이기 시작, 결국 재기의 꿈을 접고 경주로를 떠나고 말았다.  
그외 국산마중 퇴역마로는 ‘북소리’(18조, 국3군), ‘승부사’(25조, 국3군)가 있고, 외국산마중‘최선봉’(8조, 1군), ‘금곡’(4조, 2군), ‘미륵사지’(5조, 3군), ‘기디업’(53조, 4군) 등 총 7두에 달한다.

작 성 자 : 취재팀 omee@krj.co.kr